* 각 화별 “활동계획 목록”
올해로 엔들리스 에이트 시청 6년차네요. 원작 신간은 여전히 안 나오고, (저는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스핀오프 작품인 “나가토 유키 짱의 소실” 이 201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는 소식은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갖고 있던 하루히 라노베를 몇 권만 빼고 팔아버렸습니다.
2006년도 TVA가 줬던 충격도, 극장판 소실과 관련한 여러 에피소드(작품 내,외적으로)도 잊혀졌지만 엔들리스 에이트의 “만행”은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아직도 하루히 시리즈 이야기가 나오면 – 올해 파칭코 론칭 티저 영상이 화제가 됐죠 – 고무 망치로 무릎을 때린 것처럼 “엔들리스 에이트가 시리즈를 다 망쳤어!”라는 반응이 따라옵니다.
* 2010년 출시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블루레이 박스 메뉴. 마지막 두 편은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엔들리스 에이트가 하루히 시리즈에서 가장 잘 기획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원작자가 몇 년 단위로 다음 권을 안 내는데 3개월마다 새 작품이 나오는 일본 서브컬처 애니메이션 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하루히 프랜차이즈는 자신의 역량만큼은 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8월에도 이 작품을 다시 보게 될까요?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의 전망도 없이 살고 있는 제게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2013년에도 말했듯이 “내일 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는 게 엔들리스 에이트 정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