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전체 글

    이번달 잡화 구입(USB 케이블/어댑터, iPhone 15 실리콘 케이스)

    자잘한 물건을 구입하지만 블로그 단독 글감으로 쓸 만한 볼륨은 아니어서 소셜 미디어 포스팅 정도만 했는데, 그래도 몇 종류 모으니 글 하나로 묶을 정도는 되어 이번달이 가기 전에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첫번째 소개할 제품은 iPhone 15 실리콘 케이스인데요. 3월 초 Apple Intelligence 일부 기능을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애플의 가장 큰 실패라는 비판을 들은 FineWoven 케이스를 청개구리 심보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해당 케이스를 매일 사용하는 게 아닌데도 이제는 겉보기에도 날강 보여 실리콘 케이스를 덜컥 구입했습니다. 애플 실리콘 케이스는 먼지가 많이 붙는다는 걸 제외하고는 좋아하기 때문인데요(경험 상 오래 쓰면 마찰이 많은 모서리의 실리콘 매트..

    무선청소기 먼지통 수난사

    이번 글 주제는 2021년에 구입한 삼성 무선 청소기 이야기입니다. 해당 제품 이전에 사용하던 유선 청소기는 말 그대로 모터가 고장날 때까지 사용한 구형이라 여러 의미로 신세계였는데요.특히 )아직도 잡동사니 서랍에 남아 있는) 교체형 종이 필터 대신 반영구적이라는 플라스틱 먼지 필터는 신기하기까지 했지요. 그런데 이게 사용하다보니 생각만큼 '반영구'적이지 않은 것이, 먼지통 결착 부분이 너무 잘 부서지더군요.지난 달 말 결착 부분이 부서졌는데, 한 번 정도야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겠지만-글감으로 만들었다는 데서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문제는 이게 세 번째 파손이라는 겁니다. 이번에는 전면 걸쇠 부분이 부러졌습니다만(이미 뒤쪽 결착부에도 실금은 가 있더군요), 이전에는 각각 전면/후면 걸쇠가 파손된 ..

    2025년 상반기 발표된 애플 하드웨어 신품

    이번 글 주제는 지난달과 이번달 발표된 애플 신제품 발표 단평입니다.첫번째 제품은 (상대적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iPhone 16e 입니다. 2022년 업데이트 이후 3년간 업데이트가 없었던 iPhone SE 후속 제품을 출시한다는 루머는 꽤 오래 전부터 돌았지만, 보통 봄 행사가 잡히는 3~4월 이전인 2월에, 거기에 명칭까지 iPhone 16e로 바꿔 출시하는 건 출시 직전에야 말이 돌았을 정도로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이었습니다.‘새로운 라인업’이라고 CEO가 소셜 미디어에 티저 포스트를 올리고 10분짜리 미니 키노트까지 올렸지만 첫 반응은 상대적으로 냉담했습니다. 결국 시장이 제품의 당위성을 판단해줄 것이라는 생각과는 별개로, 애초에 제품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업계 평론을 주도하는 기술 전문 '언론'..

    2025년 2월 커미션 정리

    2월 마지막 블로그 글 주제는 커미션 정리입니다. 한 때는 천장이 없어 보이던 원/달러 상승세는 그나마 1400원대 초중반에서 진정되었지만 달러 대비 엔고 경향 때문에 원/100엔은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960원대도 곧잘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관련 기사에 따르면 26개월만). 덕분에 국내 커미션 위주로 신청했는데, 새로운 작가분도 많이 접촉할 수 있었으니 꼭 나쁜 일만은 아니었지만요."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로 시작할 생각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 소개할 작품은 티타늄텐타클 작가에게 부탁드린 건입니다. 지난번 스미레 작품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캐릭터로 의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이디어 텍스트 파일에 묵히고 있던 아이디어 중 괜찮은 게 있어 부탁드렸습니다 (기간은 1월 ..

    마크다운과 LLM이 써 주는 글

    개인과 사회의 호오와는 별개로 챗봇으로 상징되는 LLM이 사회 곳곳에 침투하고 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도 예외가 아니어서 요즘은 커뮤니티 글 반응부터 블로그 글까지 LLM에게 써 달라고 한 게 티가 나는 글이 늘어나고 있더군요.한국어 인터넷 글 기준으로 LLM의 첨삭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힌트는 '과도한 이모티콘(이모지) 사용'과 '마크다운 흔적'이라 생각합니다.첫번째의 경우, 전통적으로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짤방'으로 불리는 글과 관계된 삽화나 '~콘'으로 상징되는 정사각형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게 보통인데 보고서처럼 친절하게 소제목이 붙어있고 이를 꾸미기 위해 이모티콘이 들어가 있으면 확률적으로 LLM 첨삭일 가능성이 높겠죠.두번째로 언급한 '마크다운 흔적'은 주로 문장 중간에 뜬금없이 특정 단어가 ..

    아무도 안 읽을 블로그에 글을 쓸 이유는 뭘까?

    이번 달 글감이 없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를 죽여버린 원인 중 하나인) 소셜 미디어에서 '아무도 읽지 않을 걸 알면서도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는 뭘까?'라는 글을 봐서 소개해 봅니다.글쓴이는 절대 다수의 블로그에 올라간 글은 '행복회로'를 돌리지 않는다면 몇 명밖에 읽지 않을 걸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글을 쓰고 올리는 행위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여러분은 블로그를 오늘의 보이지 않는 독자를 위해 작성하는 게 아닙니다. 그 대상은,미래의 당신: 당신이 쓴 글은 진화하는 사고에 대한 타임머신 역할을 하게 되겠지요.주제에 딱 맞는 한 사람: 언젠가는 누군가 당신의 글을 딱 맞는 순간에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읽는 그 한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겠지요.글쓰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