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케이온! 극장판을 극장에서 봤습니다
지난 3월에 뜬금없이 영등위에 등급심사를 받는다는 소식 이후, 5월 초에 6월 13일에 개봉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올라왔죠. 사실 BD로도 몇 번 봤지만 그래도 수입해준다고 하니 한 번 보러 갈까하는 생각은 있었죠. 그런데 이번주에 개봉관 뜨는 걸 보니 매우 제한적이어서, 이걸 멀리까지 보러 가야하나 어제까지도 고민했는데 결국 보러 다녀왔습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갔더니 이런 큰 전시물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주 시사회를 여기서 했더군요. 그 때의 흔적입니다. 다만 전단지 놔두는 곳에는 전단지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밑에서 다시 하도록 하지요. 어쨌든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대충 100명 정도 들어갈 관인데 의외로 사람이 있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20~30명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에반게리온: Q
한국에는 2008년에 서, 2009년에 파가 개봉했지만 에바 극장판을 수입하던 아인스 M&M이 2012년 상장폐지되어 다들 이제는 한국 극장에 에바가 걸리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이 많았죠. 서가 약 7만4천명(총매출 4.9억), 파가 약 6만6천명(총매출 5억) 들었던 관계로 이걸 굳이 수입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팽배했죠. 하지만 의외로 다른 회사가 집어와서 수입해왔습니다. 일본에서 멀티플렉스 체인을 운영하며 제작,배급도 하던 티조이라는 회사가 한국 씨너스와 공동배급 계약 형식으로 들어온 거죠. 이번에 에반게리온이 메가박스에만 걸린 것도 배급이 씨너스이기 때문이죠. 개봉일자 관련해서도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결국 지난주 목요일인 25일에 개봉했습니다. 생각으로는 첫 날 보러 가려고 했지만 이래저래..
케이온! 극장판과 나리타 공항
TBS 편성표에 있는 영화 "케이온!" 소개입니다. 마지막 줄이 인상적인데요. 크리스마스 스페셜 영화 "케이온!" (2011년 작) 야마다 나오코 감독 [목소리] 도요사키 아키, 히카사 요코 ▽ 경음부 5인의 느긋한 부활동 라이프를 그림 어쨌든, 한국에서는 보여주지 않으니 크리스마스에 볼 것도 없고 해서 저도 블루레이를 오랜만에 꺼내서 다시 봤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케이온! 극장판을 참 많이 봤네요. 처음에 사서 한 번 보고,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는 성우/스태프/프로듀서 코멘터리 듣는다고 한 번씩 보고, 이번까지 포함해 두어 번 더 봤으니까요. 이제 와서 감상을 쓰는 것도 웃긴 일인데,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마침 2008년 이맘때 다녀온 일본 여행사진을 뒤적거리다 찾은 사진 몇 장 때문입니다. 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봤습니다
RSS같은 데서 보고 들어오시면 “혹시 날짜가 꼬였나?” 하실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2010년 2월에 개봉하고 우리나라에서도 11월에 개봉했으며(관련글) 올해 3월에는 한국에 정식으로 BD/DVD가 나오기까지 한 녀석을 왜 지금에야 본 건지 의심할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블루레이는 일본판으로 작년에 질러놨습니다. (관련글) 하루히 때문에 제 8의 서브컬처 인생을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소실 개봉한다고 할때는 “이건 봐야해” 하고 불타올랐지만 개봉 당시 잔혹한 현실이 저를 괴롭혀서 시기를 놓치고 “BD로 봐야지” 했지만 막상 연말에 받을때즈음에는 열의가 식어서 선반에 고히 모셔두고 있었죠. 하지만 4년을 미뤄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10권) 이 5월 25일에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영화 감상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푸른 애벌래 목소리 입히신 분이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역인 앨런 릭만(Alan Rickman) 씨인 것 아십니까. 개인적으로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마빈 역으로 나온 그 목소리를 잊을수가 없네요. + 분명 전체관람가일텐데 눈을 파내는 장면이 버젓이 나오는 건, 이해 당사자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2. 셔터 아일랜드 스포일러를 당하고 보면 담담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도 그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 디카프리오 하면 타이타닉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연기 참 잘 한다 싶더군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0화(신작 10화) 감상
10권은 안 쓰고 왜 애니 각본을 쓰고 계십니까 타니가와 씨. 최근 일본에서 발매된 뉴타입 9월호에서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던(!) 타니가와 나가루 씨의 인터뷰가 나왔기 때문에 곧 10권이 나오는 것 아니냐 하는 예측이 있었습니다만, 그냥 각본만 쓰고 있었던 걸까요.‘한숨’ 소설책 기준으로 하면 얼추 1/4 정도 했는데, 이제 신작 넣을 수 있는 자리는 4개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완급 조절하면 다섯 편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테니 그냥 한숨으로 1기 보강판(자칭) 은 끝이 날 개연성이 높군요. 내용 감상도 한 줄 집어넣자면 쿈 대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좋아하거든요, 그 분 말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