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스즈메의 문단속"(2022) 단평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날씨의 아이"(한국에선 2019년 10월 개봉)라는 말을 지난 몇 년 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는데, 엔데믹 이후 처음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가 또 다시 신카이 감독 작품이 될 줄은 몰랐네요. 三年ぶりの韓国、ソウルです。これからいくつか取材をいただいた後に、韓国プレミアに伺います。皆さんに会えるのが楽しみです。今回は菜乃ちゃんも一緒です、心強い! pic.twitter.com/kFz7VG05u1— 新海誠 (@shinkaimakoto) March 7, 2023 3년만의 한국 서울 방문입니다. 앞으로 몇 군데의 취재를 받은 후 한국 프리미어 상영에 참여합니다.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스즈메 역 성우] 나노카 양과 함께입니다. 든든하네요! Masissoyo! pic.t..

    날씨의 아이(2019) 관람

    한-일 간 엄중한 상황 때문에 개봉이 연기되고 배급사가 하차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날씨의 아이'가 10월 마지막 주에 개봉하였습니다. 감독이 직접 내한해서 이틀간 무대인사는 물론 기자회견까지 하고 돌아가기도 했죠. I’ve just arrived at Korea finally! I’ve been to wanted to come here again always.— 新海誠 (@shinkaimakoto) October 29, 2019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다시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Korean premier of “The Weathering with You” on IMAX! You all encouraged me a lot! pic.twitter.com/CQ..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8)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했는데, 초기 실적은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전 평론가 평가도 액션 영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개봉 첫 주말에 미국에서는 6150만 달러, 해외에서는 9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29일까지 약 330만명이 들었는데, 전례로 봐서는 600~700만 정도는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가도 좋고, 직접 영화관에 가니 느낄 수 있었던것처럼 혹서로 인해 야외 대신 실내 활동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으니까요. 이번 영화는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마침 다른 이유로 가입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MI 시리즈가 올라와 있어 몇 주에 걸쳐 시리즈를 재감상했습니다. 다음은 해당 트윗 타래. “미션 임파서블”(1996)은 엄청나게 젊은 톰 크..

    너의 이름은. 재개봉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흥행한 "너의 이름은."이 한국 개봉 1주년을 맞이해 1월 4일(목)~7일(일)까지 재개봉합니다. 연말부터 영화 경쟁이 뜨거워서 관 배정이나 잘 받을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정된 영화관에서는 지나치게 불합리한 시간에 집어넣지는 않았더군요. 작년 12월 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개봉 당시는 물론이고 이후 블루레이, 유료 채널(더빙도 포함해), VOD까지 봤는데 굳이 또 볼 필요가 있을까 해서 약간 미적지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번 주 초 시간표가 뜨자 거리와 시간을 따지고 있더군요.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에 더 추가할 건 없겠지요. 장소에 대해 언급하자면 평일이고 재개봉 작품임을 감안했을 때 관을 가득 채운 관객에 놀랐습니다. 방학 기간이라 학생이 주류였..

    소문만큼 놀라운 너의 이름은. 더빙판 단평

    2017년 상반기 "너의 이름은." 더빙은, 진행 과정에서부터 논란 거리를 쌓았고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폭발했습니다. 단순히 팬 간의 설왕설래를 넘어 현직 성우가 실명으로 더빙 과정을 비판하고 더빙에 참여한 배우가 직접 입장을 내놔야 할 지경에 이르렀죠. * 문제의 예고편 그렇게 귀를 씻고 싶은 경험을 한 뒤 더빙에 대해서는 잊고 살았는데, "너의 이름은." 더빙판을 접할 기회가 생겨 시청해 보았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기대감은 없었지만, 작품을 감명 깊게 본 이로서의 호기심은 남아 있었으니까요. 또한 세간의 부정적 평가도 가장 극단적인 부분만 남아 부풀려진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기대 섞인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오프닝이 끝나는 부분 즈음에서 사그라졌습니다. 주연 연기는 예고편에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2017)

    헐리우드와 일본 영화계 모두 애니메이션/만화 원작 리메이크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점점 귀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권을 살 수 있고 (결과물이 어떻든) 원작 팬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이제 몇 번째인지 세기도 힘든 "데스노트" 장편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고, 심지어는 일본에서는 올 7월 "은혼" 실사 극장판이 개봉 예정입니다. 그런 빅 웨이브에 올라탄 영화 중의 하나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2017)입니다. 소령 역이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것 외에는 사전 정보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애초에 영화나 TVA도 본 지가 10년도 넘었으니 구체적인 내용도 기억 속에 가물가물한데다 그냥 이름만 따 온 다른 작품이려니, 하고 보면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