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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 단평
작년에 ‘싸고 괜찮다’는 평을 듣고 구입했던 한성 블루투스 BK300 키보드가 쓰면 쓸수록 정이 떨어져 최근에는 말도 안 되게 비싼 iPad용 Magic Keyboard라도 사야 하나 고민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가격표를 보고 정신을 다잡은 뒤 ‘괜찮은 블루투스 키보드 없나?’하며 검색하는 중 삼성전자에서 이번 달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라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물론 삼성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삼성 안드로이드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기능이 있지만, 리뷰를 보니 iOS에서도 특수 기능을 제외하면 일반 키보드로 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정가는 5만원이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출시 프로모션으로 오픈마켓에서 3만원 후반에 판매하고 있어 몇 시..

마이크론 MX500 1TB SSD 구입
2009년 조립한 데스크톱에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WD 1TB 하드디스크입니다(나머지는 HL-DT-ST 블루레이 ODD와 삼성 24" 모니터). HDD는 초기불량을 피하면 제 수명을 다한다는 말처럼 12년 째 사용하고 있지만 불길한 플래터 치는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꿋꿋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디스크 정보 프로그램으로 확인해보니 실 가동 시간은 30871시간(약 3년 반)이네요. 하지만 SSD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10년이 넘은 HDD가 언제라도 고장날 수 있다는 불안도 있어 대용량 아카이브 자료는 외장 하드디스크로 옮기고 본체에는 SSD만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0일부터 시작한 빅스마일데이에 마이크론 MX500가 직구 가격 수준-10만원 대 초반-으..
네스프레소 일리 캡슐 첫인상
지난 달에 구입한 네스프레소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첫 커피를 내리려다 전 날 마지막 캡슐을 제거하지 않았음을 깨닫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 빈도도 처음보다는 줄었습니다. 아직 웰컴 오퍼 캡슐 150개도 제법 남아있지만, 구매 글에도 썼던 제삼자 캡슐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결국 캡슐 유통기간을 계산해 본 뒤 징검다리로 섞어 마시면 되지 않겠냐며 제 자신을 설득한 뒤 일리 캡슐 100개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일리 캡슐은 클래식(에스프레소/룽고), 인텐소, 포르테(순서에 따라 진해짐) 그리고 디카페인 총 네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인텐소와 포르테 각 40개, 클래식 20개 조합으로 구입했는데요. 제삼자 네스프레소 호환 캡술 중 가장 유명한 일리 제품 주문. 해외직배송인데도 1주일 전..
미즈키 나나 어쿠스틱 라이브 NANA ACOUSTIC ONLINE 미디어 발매
2020년 11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즈키 나나 어쿠스틱 라이브 NANA ACOUSTIC ONLINE은 스트리밍 공개 이후 같은 달 음원으로 발매되었죠. 블로그 글은 쓰지 않았지만 아마존 재팬에서 해당 음원을 비싼 가격에 구입했더니 며칠 뒤 한국 음원 사이트에도 올라와 지갑이 슬퍼했던 해프닝도 있었고요. 오랜만에 이동 중 팟캐스트 대신 음악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라이브 영상을 음원으로 자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군요. pic.twitter.com/bj0blw9QU5— 나가토 유키 (@nagato708) November 16, 2020 공식 스트리밍에 음원까지 냈으니 별도 영상 미디어는 내지 않고 차기 라이브 미디어에 특전 영상(다이제스트)으로나 들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올 1월 정..

유루캠 시즌 2 블루레이 1권
4월 첫째주에 13화로 마무리되는 TV 애니메이션 "유루캠 시즌 2"는 미디어 판매 구성이 특이합니다. 상업 영화 한 편도 넣을 수 있는 광활한 블루레이에 겨우 본편 두 화만 넣어주는 업계 관행과 달리 유루캠은 통 크게 한 권에 4화(마지막 권은 5화)를 넣었습니다. 그 대신 각 권 출시는 두 달에 한 권이고 미디어 가격대도 조금 높은 편(권 당 10만원 초반)입니다. "유루캠" 1기 TVA 박스세트가 생각보다 빨리 출시된 전례를 감안해 이를 기다릴까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빨리 출시한다는 보장은 없는데다, 여전히 힘든 시기에 이 정도의 자기만족 지출을 하는 건 나쁘지 않겠다는 명분까지 붙어 한동안 쉬었던 개별 작품 블루레이 구입 열차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이미 9할 정도 구입하기로 마음을 정했음에도 글이..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D30 단평
두어 해 전 캡슐 커피 머신(돌체구스토 피콜로)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뭘 이런 걸..." 하며 함께 선물 받은 캡슐을 다 마신 뒤에는 부엌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는데, 작년 감염병으로 인해 커피숍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사용빈도가 늘었습니다. 조금 부족한 커피 맛은 캡슐 종류를 바꾸고 기대치를 낮추는 등으로 적응했지만, 커피 내리는 양 조절을 수동으로 하는 건 귀찮음이 사용량에 정비례하더군요. 알고 보니 돌체구스토 머신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어서 조작이 유일하게 수동식이었습니다. 결국 번거로움을 참다 못해 머신 교체를 위한 사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초에는 같은 회사의 상급기를 고려했지만, 네스프레소 쪽이 호환 캡슐 종류가 많고 (적어도 캡슐 커피 중에서는) 커피 맛이 괜찮다는 의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