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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가닉 글만 올라오는 블로그입니다
유기농 글쓰기에 대하여팔로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LLM의 도움을 받지 않고 쓴 글을 두고 '오가닉(유기농) 글쓰기'라고 부른다는 말을 보고 피식했는데, 텍스트-이미지 모델로 만든 픽셀 뭉치에 반하는 개념으로 '오가닉 그림'이라는 표현을 일부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걸 본 적도 있으니 첫인상처럼 이상한 수식어는 아니구나 싶습니다.읽으시는 분도 별로 없는 블로그입니다만,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아이디어부터 최종 윤문까지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LLM 공습은 저 혼자 러다이트 운동을 한다고 뿅 하고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유행이 다 지났다는 메타버스나 NFT니 하는 것도 아직도 꿈틀꿈틀 살아있기도 하고), 1980년대 '콤퓨타' 세탁처럼 'AI' 딱지만 붙이면 2020년대 트렌드를 다 따라잡은 것..

블루 아카이브 관련 상품: 유우카 피겨, 아크릴 스탠드, GS25 상품
이번 글 주제는 지난달부터 받은 "블루 아카이브" 관련 상품 모음입니다. 그중 첫 번째는 하야세 유우카 1/7 피겨 "회계의 일상"인데요.해당 피겨 예약은 2024년 3월에 받았고, 정식 출시는 (예정보다 1달 늦은) 올 7월에 발매되었던데요. 다만 이 제품은 평상시와 달리 작년부터 예약한 게 아니라 국내 숍에 입고된 재고품을 구입했습니다.자체 쿠폰에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까지 소개하며 판촉하는 걸 커뮤니티 통해 접하는 바람에 8월 마지막주에 덜컥 구매했습니다. 사실 발표 당시에도 잘 만든 피겨라 생각하기도 했고, 마침 같은 캐릭터 넨도로이드는 있으니 근처에 스케일 제품을 하나 놔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주문했습니다.혹자는 블루아카 피규어가 너무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화력'이..

2025년 8월 커미션 그림
이번 달에는 잘리지 않기를 기원하며, 2025년 8월 커미션 정리 글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캐릭터는 "블루 아카이브"의 스미레입니다. 지난 달 생일이라 물량이 편중된 느낌이 있네요.그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드릴 작품은 YC97 작가에게 부탁드린 건입니다 (기간은 8월 1일에서 5일).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달이 생일이라는 이유로 떠올린 생일축하 콘셉트입니다. 캐릭터 콘셉트에 어울리게 선물도 초대형 프로틴가루로 준비했습니다.#乙花スミレ커미션으로 그린 생축 스미레스미레 생일 축하하고 커미션 신청 감사합니다! pic.twitter.com/Ne6xHETGCN— YC97 (@yc970720) August 19, 2025두 번째 작품은 702 작가에게 의뢰했는데요 (기간은 8월 2일에서 7일). 지난번에 의..

8월 31일입니다
* '엔들리스 에이트' 3편[15,499회차]에서 매미 잡기 행사에 참여하는 나가토(와 쿈)올해로 17회차인 애니메이션 '엔들리스 에이트' 감상회입니다. 2020년대 들어 기후 변화로 더위가 길어지면서, 예전과는 달리 8월 말에도 애니메이션 배경으로나 볼 법한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자주 보게 된다는 생각을 했네요.작년 엔들리스 에이트 기간에 발표했던 하루히 단행본 신간 "극장"의 한국어판 발매는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동시발매하였지요. 작년 글에도 썼듯이 아무리 NT노벨 브랜드가 개점휴업이라지만, 아예 사업 정리할 게 아니라면 라노벨 큰 손인 KADOKAWA와 계약으로 척을 지고 싶지는 않았겠지요.공식 소셜 미디어는 지난 해에 이어 엔들리스 에이트 기간에 소설판 대사와 삽화를 올렸습니다. ..

2025년 7월 커미션 그림 정리
서비스 주인장인 카카오가 이번 커미션 일러스트 중 일부를 안 좋아하는 모양이라 다른 서비스 알고리즘에서도 필터링하지 않는 '전체 이용가'가 아닌 작품은 링크로 갈음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공식적으로는 처음 올라가는 2025년 7월 커미션 글에서 가장 먼저 소개드릴 캐릭터는 "블루 아카이브"의 오토하나 스미레입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소개드릴 작품은 DONG 작가에게 부탁드린 건인데요 (기간은 7월 1일에서 7일까지). 리오와 복장 교환한 콘셉트입니다(X 링크).아이디어 자체는 한동안 갖고 있었는데 리오 의상 콘셉트가 정장이어서 그렇게 효과가 있으려나? 싶어 차일피일 미루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게 나와서 작가분꼐 감사할 따름입니다.다음 그림은 SANJ 작가 작품인데요(기간은 7월 2일에서 17일)...

TV 애니메이션 단평: mono /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
이번 글 주제는 최근 시청한 TV 애니메이션 두 개에 대한 단평입니다. 유튜브 영상 시청하고 '좋아요/싫어요'도 잘 안 누르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칭일지언정 일본 서브컬처에 아직 관심이 있다고 하려면 이 정도 글은 써 봐야지 싶어서 짧게 써 봤네요.첫번째는 올해 2분기 방영 한 "mono"입니다. "유루캠" 작가가 쓴 다른 작품이라는 이야기에 2024년 3월, 제작발표가 나왔을 때부터 일단 초반 3화는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렇게 1년여가 지난 뒤 실제 작품이 나왔는데, 일단 애니메이션 만듦새는 좋습니다. 감독인 아이케이 료타는 유명 작품에 스태프로 참여한 이력은 있지만 감독 직을 맡은 건 처음이고, 제작사 소와네 또한 TV 애니메이션은 처음이라 스태프 정보가 발표되었을 때는 걱정도 했는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