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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end USB 3.0 메모리스틱
올 3월에 큰 마음먹고 USB 3.0 메모리스틱을 구입했습니다만, 몇 주 전 저도 모르는 사이에 분실해 버렸습니다. 차마 똑같은 걸 또 사고 싶지는 않아서 – 게다가 가격은 오히려 약간 올랐더군요 – 검색하다가 Transcend 사의 JE780을 구입했습니다. 사진 옆면에도 써 있지만 이번에는 16GB입니다. 아직 USB 3.0 메모리는 큰 편입니다. 아직 수요가 적은 탓인지, 기술의 한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뚜껑 형태인데, 뒤쪽에 끼울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이것도 자칫하면 뚜껑만 잃어버리기 딱 좋은 형태인데요. 이번 메모리도 지난번 글에서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AC 어댑터를 끼운 채로는 삼성 시리즈9 USB 3.0 포트에 끼울 수 없습니다. 물론 요즘 추세에 맞는 얇은..
외장 하드디스크 이야기
블로그에서 몇 번 언급했지만, 제가 노트북 한 대와 데스크탑 한대를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이라고 해도 이동하면서 쓰는 건 아니지만요. 이 제품에는 요즘 추세에 맞게 SSD가 들어가있는데, 아무래도 영상 등을 쌓아두기에는 용량이 부족해서 WD사의 My Book Essential이라는 USB 3.0 외장하드를 연결해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엄폐되어 있지요. 그런데 이 하드디스크의 문제가, 일정 시간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스핀다운 상태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것은 윈도우 전원설정의 하드 비활성화와는 별도로 펌웨어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하드가 꺼져서 나쁠 게 뭐가 있냐 하시겠지만 – 하드 소음이 없어지는 장점은 있습니다 – 문제는 하드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에서 시차가 생긴다는 겁니다. 예를 들..
데스크탑 비디오카드를 바꿨습니다
얼마 전에 비디오카드 이야기를 올렸습니다만, 결국 바꿔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이 묵은 시스템에 비싼 카드를 넣을 것도 없고 1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AMD HD 7770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이 이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대단한 렌더링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은 일반적인 브라우징이나 OS 요소 처리에도 GPU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소한 글자 이곳저곳이 깨지지는 않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재밌는 건 생각보다 전력소모량이 많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대기 상태에서도 150W 가까이 먹던 시스템이 지금은 대기에서는 80W대, GPU나 CPU에 부하를 걸어줘도 110~120W 전후에서 움직이네요. CPU도 두 세대 전 제품이라는 걸 고려하면 그동안 GPU가 얼마나 과하게 전력을 가져갔는..
은근히 짜증나는 상황
2009년에 조립한 컴퓨터가 있습니다. 연식이 좀 됐지만 따로 노트북도 있고 게임도 안 하는지라 그렇게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옛날 부품이라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게 흠이겠지요. 하지만 그래픽카드가 저를 귀찮게 합니다. AMD (당시 브랜드는 ATI) 4860이 구형(legacy)으로 분류되면서 윈도우 8 드라이버를 엉성한 물건을 만들어놓은 겁니다. 최근에 8.1 재설치 때문에 가 봤더니 아예 구형 드라이버 링크는 없애버린 것 같더군요. 그래도 어찌저찌 찾아서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깔아놓기는 했습니다. 문제라면, 간단한 사용에서도 자꾸 버그가 보인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화면 꺼짐을 설정해두면 랜덤하게 화면이 돌아오지를 않습니다. 입력을 넣어보면 시스템이 죽은 것도 아니고, 화면 출력만 안 ..
새 iPhone 라인업이 발표되었군요
iPhone 5로 보는 iPhone 5s 애플이 9월 행사에서 새 아이폰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플래그십 기종을 새로 발표하고 이전 기종은 가격을 낮춰 팔았지만 이번에는 플래그십인 5s와 함께 다음 자리를 채울 제품인 5c를 동시에 내놓았네요. 이와 함께 지난 6월 공개했던 iOS 7의 정식버전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개발자에게는 이미 최종본을 배포했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9월 18일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한국에는 언제 출시될지 궁금합니다. 2011년 4S는 발표 후 5주만에 나왔지만 작년 5는 3달 가까이 걸렸죠. 이번달 기사를 보니 한국 아이폰 사용자가 약 290만명으로 가입자의 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애플, 국내 점유율 세계 최저 수준…새 아이폰은 통할까 - 2013년 ..
추억의 제품 - 소니 바이오 UX50
지금이야 스마트폰이니 타블렛이니 다들 많이 쓰는 제품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PDA폰”이니 “타블렛 PC”니 하는 건 정말 기기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쓰지 않았죠. 가격도 비쌀뿐더러 사용하더라도 한계가 많았으니까요. 2006년에 인텔과 MS가 주도해서 UMPC(울트라 모바일 PC) 라는 걸 시작했죠. 이런 프로젝트가 그렇듯 정의가 애매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카테고리에 들어갈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삼성 센스 Q1, 와이브레인 B1, 후지쯔 U1010 정도가 생각나네요. 2006년에 출시된 바이오 UX 시리즈도 그런 시대 배경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지금이야 소니도 많이 죽었지만 2000년대 초까지도 소니 하면 전자제품계에서는 알아줬으니까요. 비싸고 요상한 컨셉의 제품도 많이 내주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