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iPhone 6가 한국에 출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LGU+도 출시하기 때문에 모든 통신사에서 iPhone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자에서 특이할만한 사항은 옆면의 iPhone 이외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앞면에 실물 사진을 실었지만 이번에는 앞면 모양으로 엠보싱만 줬습니다.
iPhone 6는 4.7인치입니다. 6 Plus는 무려 5.5인치죠. 두 제품 중에서 고민하는 분이라면 실제 전시해 놓은 곳에 가서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iPhone 6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합니다. 어떤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계속해서 손에 두고 만지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디스플레이 구석부터 곡면이 시작되어 뒷면과 이어집니다. 이전의 디자인이 날카로운 각으로 상징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이죠. 쥐는 느낌은 좋습니다만, 커진 크기와 더불어 어떨 때는 손에서 슥 미끄러질 것 같은 불안감도 줍니다.
그리고 전원 버튼이 우측 상단으로 갔습니다. 아직까지 익숙치 않아 주머니에서 꺼낼 때 자꾸 전원 대신 음량 버튼을 누르고는 하네요. 홈 화면에는 6줄을 놓을 수 있습니다. iPad 보다도 한 줄 더 많아진 셈이죠. 해상도나 PPI는 6 Plus가 더 높지만 잠깐 살펴본 바로는 둘 사이에 크게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기존 iPhone과는 달리 카메라가 좀 튀어나와 있습니다. iPod Touch는 지난 2012년 리뉴얼 때 이런 식으로 카메라를 집어넣었지만요. 당연히 바닥에 놓으면 덜컹거리기는 하지만, 일부러 꾹꾹 누르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다 보니 iPhone을 1년마다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 이번 제품은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