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LG 24MP500W 24형 모니터 단평
9월 초, 햇수로 13년째 사용한 24인치 삼성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음을 인지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피커 간섭 등) 다른 요인을 의심했지만 변인을 제거하고 테스트해본 결과 모니터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음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대단하다' 생각하며 그 자리에서 대체 상품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핫딜이나 중소제품 중에서 평이 좋은 패널 탑재한 제품을 고를 수도 있겠지만 추석으로 인한 택배 마감일이 코앞이어서 통상 '사무용'으로 분류하는 대기업 제품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정했습니다. 애초에 QHD나 4K 모니터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왕 바꾼다면 27인치 FHD로 가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은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데스크톱이 놓인 장소가 책상 길이 약 가로 100..
11번가-아마존 서비스로 주문해 본 케이블
두 달 전 저렴하다고 구입해 보관해두었던 USB-C-Lightning 케이블이 한 쪽으로만 연결되는 불량품이었음을 최근에야 알고 휴지통에 집어넣은 걸 계기로 케이블 구입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애플 기본 케이블의 단선은 악명높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개로 오랫동안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애플 정품은 물론이고 나름 튼튼하다는 케이블을 제공해도 어느 순간 어딘가 튿어져 단선되더군요. 그렇게 많은 케이블이 스러졌음에도 케이블 서랍을 정리해보면 의외로 USB-A-Lightning은 넉넉합니다. 아직까지 포장을 뜯지 않은 것도 두어 개 있을 정도. 2020년, 애플이 환경을 명분으로 신상품에 충전기나 이어폰 지급을 중단하면서 이미 사용자 풀에 해당 액세서리가 많음을 이유로 들었는데, '말 참 잘 만든다' 싶..
알뜰폰(MVNO) 첫 경험
최근 몇 개월 카드 신규 프로모션 혜택을 받으려 월 단위로 통신요금 결제 카드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메이저 이동통신사에 묶여 있을 필요가 있는가하는 근본적 의문이 들었습니다. 25% 선택약정할인 이외에는 계약도 없고, 곧 구형 기기가 될 iPhone 12 또한 LTE 사용을 위해 자급제로 구입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009년 12월 iPhone 3GS가 나왔을 때 즉시개통 재고를 찾으려 대리점을 수소문해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한 이래 10년 넘게 같은 통신사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데스크톱 컴퓨터 조립하는 것처럼 9월 첫 날 알뜰요금제 시스템과 요금제를 '벼락치기'로 공부했는데, 이쪽 업계도 단통법 이전 휴대폰 가격처럼 달마다 정책이 크..
본의 아니게 차력쇼를 보여주는 강해진 가방 팬아트
이번 그림은 한 달을 두고 고민했던 지난 번 사례와 달리 픽시브 리퀘스트 페이지의 유혹에 넘어가 반나절만에 충동적으로 의뢰했습니다. 정리글을 쓰면서, 통장 잔고의 안녕을 위해서는 픽시브 웹에서 리퀘스트 부분은 필터로 가리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픽시브 리퀘스트의 경우 권장 가격만 제시할 뿐 작가가 추가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는데, 이 분은 6000~8000엔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 란에 적어두셨더군요. 권장 가격은 8000엔이었는데, "글은 그렇게 썼지만 막상 7천엔으로 신청서 제출하면 거절하겠지?" 생각하며 7000엔으로 의뢰서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두어 시간만에 승인했다는 메일이 도착했더군요. 게다가 제 리퀘스트가 막차였는지 승인 직후 픽시브 리퀘스트와 skeb 모..
8월 31일입니다.
* 엔들리스 에이트 5편(15,521회차)에서 발췌 8월 31일입니다. - 2020년 8월 31일입니다. - 2019년 8월 31일입니다. - 2018년 8월 31일입니다. - 2017년 8월 31일입니다. - 2016년 8월 31일입니다. - 2015년 8월 31일입니다. - 2014년 8월 31일입니다. - 2013년 8월 31일입니다. - 2012년 8월 31일입니다. - 2011년 8월 31일입니다 - 2010년 8월 31일입니다. - 2009년 2020년 엔들리스 에이트 정례 감상에서 동년 11월 일본에서 단편집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을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한국어판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음을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알았습니다. 애초에 한국어판의 경우 종이판은 예전에 절판되고 전자책만 있..
세상 진지한 소녀전선 P90 커미션 일러스트
7월에도 커미션을 의뢰한 바 있는데, 보통은 쿨타임이 돌아 한동안은 아이디어가 없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관련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더군요. 처음에는 바람 빼기 용도로 메모장에 키워드를 작성하는 수준이었지만, 7월 말에는 여러 키워드를 합쳐 아이디어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전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를 완성하고 점찍어두었던 작가분께 연락하니 지금은 곤란하다고 거절당하는 바람에 스텝이 꼬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아이디어는 그려질 운명이 아닌가보다' 하며 마음을 정리하려 했지만, 심기일전해 아이디어를 여러 번 수정하고 그와 함께 새로 의뢰할만한 작가분도 조사해 8월 11일 대기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작업 자체는 20일에 시작해 24일에 완성품을 받아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었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