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루캠 만화책 구입
서브컬처에 막 빠지기 시작했을 때에는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원작-만화 혹은 라이트노벨-을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사 보는 게 낙이었죠.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듯이 풍파를 겪으면서 점점 충동보다는 고민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원작자가 손을 놔 버리고 완결을 내지 않거나, 라이센스 있던 출판사가 폐업하고, 애니메이션화 정도의 큰 떡밥 없으면 출판 우선 순위가 년 단위로 밀리는 등의 일을 겪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군요. (서브컬처 도서에 한정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유한한 공간도 문제입니다. 대형 중고서점이 등장해 고정 가격으로 매입하기 전까지는 구입할 때는 뜨거운 마음이었지만 이제는 차디차게 식은 도서를 종이 재활용함으로 보낸 책도 있었으니까요. 유루캠의 경우, 작품을 감명깊게 봤지만 관련 제품 구매에는..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6권 한국어판
서브컬처 미디어 구입은 개인적인 기록을 겸해서 글을 쓰는 편이지만, 도서 쪽은 새로 알게 된 책이나 완결 등이 아니라면 따로 쓰지 않는 편입니다. 예전에도 만화책이나 라노벨을 많이 모으는 편은 아니었지만, 읽던 작품은 완결되거나 끝날 기미가 없으면 중고서점으로 보내버린 뒤에는 절대적인 우선도도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만화 신간 목록도 예전처럼 부지런히 챙겨보지 않는데,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6권이 9월 신간 목록에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출판사 블로그에 갔더니 정말 9월 발매 목록에 올라가 있더군요. 2014년 6월 "GA..." 일본판 6권을 구입할 때에는 그냥 우선순위가 늦어진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3월 GA 완결권이 나왔을 때 즈음에는 작성한..
월간순정 노자키 군 팬북 정식 발매
3월 신간으로 월간순정 노자키 군 7권 한국어판이 나왔는데, 함께 공식 팬북과 TV 애니메이션 팬북이 나왔습니다. 공식 팬북은 그렇다 쳐도, TVA 팬북 한국어판은 선례가 바로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흔치 않은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애니플러스가 동시방영을 했고, 방영 당시에 꽤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TVA 팬북을 낼 정도였는지는 몰랐네요. 참고로 공식 팬북은 8천원 정도 하지만, 이런저런 백스토리가 실려 있기도 하니 작품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일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노자키 군"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팔려서 1권 누적 1만5천 장, 이후에도 누적 9천권 전후를 유지했습니다. (저도 각 한 장씩 기여했죠) 정식 미디어 발매 후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 3월에 발매한 블루레이 박스도 약 3400장 ..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7권(완)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가 7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띠지를 보고 알았는데 2006년에 연재를 시작하여 10년만의 완결입니다. 애초에 월간지 연재인 데다 중간중간 휴재도 했기 때문에 작중 1년이 흐르는 데 열 배의 시간이 들게 되었죠. 단행본에는 연재본 수록 범위가 있는데, 7권의 경우 햇수로는 2014년부터 3년 분이 들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판은 2012년 5권을 마지막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책꽂이에 한국어판과 일어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국어판 책 품질이나 번역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애니메이션 방영 등으로 화제작이 아닐 때 번역 우선순위가 끝도 없이 밀리는 경우가 새로운 사건도 아니니까요. * 2018-09-21 추가: 5년만인 2018년 9월,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히다마리 스케치 7권 한국어판 발매를 맞이하며
일본에서는 2012년 12월 발매되었던 히다마리 스케치 7권이 근 3년 만에 번역본이 발매되었습니다. 단행본 템포가 빠른 작품은 아니라 일본에서도 2015년 2월에 8권이 나오기는 했지만요. 8권은 좀 더 빨리 나오기를 바라야겠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사는 작품 중 여러 이유로 림보에 빠진 경우가 적지 않았네요. 물론 목록을 만들어 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완결까지 간 경우가 많겠지만, 기억은 편향적이어서 긍정적인 건 당연하게 넘기고 부정적인 일은 기억에 깊이 남게 마련이니까요. 우선 이번에 도메인 변경을 거치면서 네이버 검색에서 내려가기는 했지만, 최근까지도 꾸준한 유입을 기록했던 늑대와 향신료 시리즈가 떠오르네요. 이 경우에는 국내 출판사의 연기로 년 단위로 일정이 밀린 후에야 마지막 권이 나왔죠. 반..
월간순정 노자키 군 Bluray 3권
엔화는 떨어지고 달러는 오르지만 그래도 떨어지고 있는 원-엔 환율 속에서 세 번째 블루레이가 도착했습니다. 타이밍이 좋았는지 이틀만에 도착했네요. 더불어 단행본 5권 한국어판도 이번 주에 나왔습니다. 이로서 한국어판이 일본 단행본 발매분을 모두 따라잡았습니다. 참고로 일본에는 내년 2월에 6권이 발매될 예정입니다.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참고로 이번 코멘터리는 성인 3인방 (켄/미아캬 켄타, 마에노/오노 다이스케, 유카리/카와스미 아야코) 이 맡았습니다. 1권부터 들어가고 있는 특전영상은 단행본 5권에 실린 내용인데, 과연 어디까지 진행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월간순정 노자키 군 Bluray 1권
제목과는 달리 순정만화를 그리는 목석같은 남정네가 나오는 월간순정 노자키 군입니다. 한동안 해외에서 물건을 사지 않아 재발급된 카드가 몇 달 동안 활성화되어있지 않았는데, 마침 찾아온 엔저와 더불어 오랜만에 해외 배송을 받았습니다.사진에는 없지만 커버가 씌워져 있고, 벗기면 저렇게 속이 나옵니다. 다만 아랫쪽에 있는 종이는 말 그대로 종이라 잘 보관하지 않으면 잃어버리기 딱 좋겠더군요.왼쪽에는 본편 블루레이, 오른쪽에는 캐릭터송 CD입니다. 참고로 CD 밑에는 SD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블루레이 본편의 경우에는 보너스 영상이 들어있는데, 마지막 화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아마도 매 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는 논텔롭 OP와 긴 예고편이 들어갔습니다. 또한 본편에는 코멘터리가 있는데 노자키, ..
연재 중인 단행본을 살 때의 고려사항
어떤 종류의 제품을 모으든 결국은 공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다못해 파일을 모아도 하드디스크를 쌓아놔야 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건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일을 – 블로그에도 이미 여러 형태로 작성하기도 했던 –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올려보는 겁니다.우선 정식 발매판과 원작 사이의 발매간격 차이가 큰 경우가 있겠죠. 제가 경험한 사례로는 “늑대와 향신료” (라이트노벨) 와 “미나미가”가 있습니다. 늑향같은 경우에는 제가 블로그에 글도 여러 번 썼죠. 참고로 그 오랜 지연의 원인으로 내세웠던 화보집은 이후에 무산돼서, 결국 추가로 욕을 더 먹게 되었습니다.미나미가의 경우에는 출판사인 북박스가 사실상 신규 작품 유치 없이 근근이 살아가는 상황이라 (번역이 오경화임에..
상반기를 닫는 구매물품
벌써 2014년도 반이 지나갔네요. 상반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건 아니지만, 때에 맞게 이런 게 도착했네요. 마이크로소프트 Sculpt Comfort 마우스입니다.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죠. 이전에는 2008년에 구입한 MS 노트북 마우스 5000을 쓰고 있었는데 측면과 휠 고무도 삭았고 중간 버튼이 여러 번 눌리기도 해서 큰 마음 먹고 새로 구입했습니다. 좌측이 Sculpt Comfort, 오른쪽이 노트북 마우스 5000입니다. 5000의 경우에는 제품명에서도 나타내듯 휴대용으로 제작되어 보통 마우스보다 작은 편입니다만, Comfort는 흔히 볼 수 있는 마우스 크기입니다. 그래서 건전지도 AAx2개가 들어갑니다. (5000은 AAAx2) 하루 정도 써 본 바로는 건전지 때문에 적당히 무게감도 있고 괜찮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