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텔과 관련한 일화

    2009년 7월에 일본 홋카이도를 다녀왔던 적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텔을 예약하는데 그 날따라 요청사항 란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거기에 “높은 층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썼죠. 그리고 나서는 계속해서 준비를 하느라 – 여행은 준비할 때가 제일 재미있다는 말도 있지만 – 그 일은 기억 저편으로 잊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첫 날 호텔에 체크인해서 열쇠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더니 12층 건물에서 11층 방을 줬더군요. 그제서야 몇 주 전에 썼던 그 요청사항 생각이 났습니다. 보통 최상층은 별도 요금으로 팔 테니 가능한 한도 내에서 요청을 들어줬다고 봐야겠죠. 여정 상 하루만 묵었고 아침부터 이동했기 때문에 정작 전망 사진을 제대로 ..

    애플 리테일 스토어 이야기

    애플이 전 세계에 2013년 2월 기준으로 400개의 리테일 스토어를 세웠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없는데요. 며칠 전에 사진첩을 뒤적거리다 일본에서 본 리테일 스토어 사진 몇 장을 다시 올려봅니다. 2008년 10월, 도쿄 긴자 스토어. 제가 처음으로 본 애플 스토어죠. 참고로 긴자 스토어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리테일 스토어입니다. 사진이 새까만 이유는 찍을 때 노출을 잘못 맞춰서 그렇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RAW 파일로 찍지도 않았더군요. 2008년 12월, 다시 도쿄 긴자 스토어. 어쩌다 보니 연말에 또 도쿄를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폰 3GS를 팔던 때라 전면에 3GS 목업을 전시해놨었죠. 2010년 6월, 도쿄 시부아 스토어. 일본에는 2010년 5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아이..

    케이온! 극장판과 나리타 공항

    TBS 편성표에 있는 영화 "케이온!" 소개입니다. 마지막 줄이 인상적인데요. 크리스마스 스페셜 영화 "케이온!" (2011년 작) 야마다 나오코 감독 [목소리] 도요사키 아키, 히카사 요코 ▽ 경음부 5인의 느긋한 부활동 라이프를 그림 어쨌든, 한국에서는 보여주지 않으니 크리스마스에 볼 것도 없고 해서 저도 블루레이를 오랜만에 꺼내서 다시 봤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케이온! 극장판을 참 많이 봤네요. 처음에 사서 한 번 보고,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는 성우/스태프/프로듀서 코멘터리 듣는다고 한 번씩 보고, 이번까지 포함해 두어 번 더 봤으니까요. 이제 와서 감상을 쓰는 것도 웃긴 일인데,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마침 2008년 이맘때 다녀온 일본 여행사진을 뒤적거리다 찾은 사진 몇 장 때문입니다. 런..

    일본에서 애플 iPad의 인기

    위에서부터 오모테산도 소프트뱅크, 시부야 애플스토어입니다. 다들 iPad 시연장에 몰려 있어서 한 번 만져보려면 한참을 서 있어야 할 정도더군요. 일본에 출시된지도 기간이 제법 지났건만 아직도 물량이 충분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예약을 걸어놓고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 다음 주(24일)에 발표될 iPhone 4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예약이 폭주해서 하루만에 예약을 마감할 정도라고 하네요.

    요즘 맛들인 음식 - 오차즈케

    글 올리려고 사진까지 찍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폴더 정리하다 문득 생각나서 글 써 봅니다. 저번 설에 친척분과 일본 다녀온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에 가면 오차즈케를 하나 사 오지 그랬느냐” 하시는 겁니다.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오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며칠 후 백화점 식품코너에 갔다가 해외식품 코너에 놓여있던 이 녀석이 눈에 띄였습니다. 한 봉지에 1회분이고 총 4개 들어있는데 가격은 4천원 조금 안 됩니다. (일본 현지 가격은 모르겠네요) 먹는 법은 간단합니다. 뜯어보면 가루가 있는데, 밥에다 뜨거운 물을 부어 봉지 안에 들어있는 가루를 뿌려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냥 밥에 물 말아 먹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가루 자체가 간이 되어 있어서 괜찮습니다..

    경인년 1월 1일

    20100125 일본 후쿠오카 MUJI 우리나라 MUJI에도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박스 하나에 발렌타인 용 초콜렛 재료가 다 들어있다는 컨셉이더군요. 참 일본답다 싶어서 하나 사오려다가 어차피 줄 사람도 없으므로 말았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이번 설이 발렌타인데이와 겹치는 걸 비유해서 ‘설렌타인’ 이라고 하더군요. 올해에 필요한 모든 운을 새해에 모아둔다 생각하시면서,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