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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안 읽을 블로그에 글을 쓸 이유는 뭘까?

    이번 달 글감이 없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를 죽여버린 원인 중 하나인) 소셜 미디어에서 '아무도 읽지 않을 걸 알면서도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는 뭘까?'라는 글을 봐서 소개해 봅니다.글쓴이는 절대 다수의 블로그에 올라간 글은 '행복회로'를 돌리지 않는다면 몇 명밖에 읽지 않을 걸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글을 쓰고 올리는 행위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여러분은 블로그를 오늘의 보이지 않는 독자를 위해 작성하는 게 아닙니다. 그 대상은,미래의 당신: 당신이 쓴 글은 진화하는 사고에 대한 타임머신 역할을 하게 되겠지요.주제에 딱 맞는 한 사람: 언젠가는 누군가 당신의 글을 딱 맞는 순간에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읽는 그 한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겠지요.글쓰기 자..

    미국 대통령 선거로 역전된 트위터 인수 내러티브(칼럼 번역)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야수의 심장'으로 당선에 베팅했던 머스크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글쓴이를 포함해) 머스크의 기행에 질린 사람들조차도 미국 국기에 경례하는 합성 이미지를 보고 기뻐할 자격이 있다고 쓴웃음을 지을 정도니까요. 이미 테슬라는 '수혜주'로 평가되어 이번 주에만 30% 가까이 올라 2년여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습니다.혹자는 금전적으로는 지난 2년 간 손해만 기록해 온 2022년 트위터 인수조차, 아직까지도 미국 정치권 담론에서는 큰 표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었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머스크 개인에게 있어서는 이익이라는 수정론적 해석까지 등장했는데, 꽤 흥미로운 시선이어서 해당 블룸버그 칼럼을 인용해 ..

    NYT 매거진: 일론 머스크는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평범한 트위터 사용자입니다(한국어 번역)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래 이에 대해서 수많은 분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트위터라는 니치 플랫폼을 가장 좋아하는 직군 중 하나가 언론인임을 감안하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개인적으로는 본인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사람의 의도를 분석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 소개드릴 뉴욕타임즈 매거진 글은 창립자도 중역도 용도를 모른 채 트위터에 대해서 가장 잘 설명한 글 중 하나인 것 같아 전문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측면에서 일론 머스크는 다른 사용자와 비슷하게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농담하기를 좋아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재밌는 내용을 쓰지는 않습니다. 밈을 좋아하며 지나치게 많이 공유합니다. 가끔 선을 넘어서 그 때문에..

    Daring Fireball: Mac용 Safari 15 '탭'의 비극(한국어 번역)

    *2021-10-19 추가: 애플은 iOS 15.1과 macOS Monterey 정식 버전에서 탭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무언가를 이전 형태의 탭 형태로 롤백했습니다. 따라서 이하 내용은 현재 애플 플랫폼 사용에는 의미가 없습니다만, 해당 롤백을 이뤄낸 비평으로서의 가치를 참작해 삭제하지 않고 남겨두겠습니다. 어느 정도 수정해서 볼만하게 다듬어진 iPhone과 달리 여전히 엉망진창인 macOS와 iPad의 Safari 탭 디자인에 대해서 통렬하게 비판한 Daring Fireball의 애플 전문 비평가 존 그루버 글을 전문 번역해서 소개. iOS 15의 Safari 악몽이 지난 달로 마무리되었음에 대해서는 치사를 보내겠습니다만, WWDC에서 공개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나쁜 디자인은 그대로 완성 버전에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