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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드디어 새 에디터 도입
티스토리가 작년 말 예고한 새 에디터가 3월 27일자로 적용되었습니다. 해당 글에서 '봄 꽃이 필 무렵'이라는 모호한 문구를 사용했는데, 서울의 봄꽃 개화가 3월 마지막주~4월 첫째주라니 얼추 맞췄네요. 7년만의 대규모 에디터 업데이트로, 모든 웹 서비스가 그렇듯 "베타"라는 안전장치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존 에디터를 원한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이 워낙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서 어떤 개선이라도 반갑네요. 2017년 '페이지' 기능을 도입하면서 추가했던 에디터와 달리 HTML 코드 지원도 남겨 두었습니다. 게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마크다운 지원까지 추가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Github Flavor 마크다운'GFM 기반) 물론 모든 에..
2000년대 사용한 PDA 역사
PDA는 한 번도 대세가 된 적은 없지만 나름의 틈새시장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라진 수많은 제품 중 하나가 되었지만요. 물론 스마트폰의 대두 이전부터 PDA에 셀룰러 기능을 접합하려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결과물은 가장 좋은 쪽도 미묘해서 새 시대의 조류를 거스를만큼이 되지는 못했죠.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Palm PDA (2001년). pic.twitter.com/xvsAzR8fnS—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rch 28, 2016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당시의 '기덕질' 현장 자료가 남아 있으니, 사진과 함께 기억나는 대로 몇 줄 주석을 달았습니다. Palm IIIe (1999) IMG_6090 by Butch Dalisay, on Fl..
헤이세이 애니송 대상
일본에서는 1989년부터 시작한 헤이세이 연호가 2019년 5월 1일자로 끝나는데, 이 때문에 한 시대의 마무리라며 시끄럽습니다. 그 일환으로 소니 뮤직 주최로 ‘헤이세이 애니송 대상’을 선출했습니다. 전체 대상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오프닝 ‘잔혹한 천사의 테제’와 “원반황녀 왈큐레” 삽입곡 ‘Agape’가 뽑혔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투표 집계할 필요도 없다고 할만큼 시대를 풍미한 곡이지요. 세부적으로는 10년 단위로 나누어 각 항목별 2-3곡씩 뽑았습니다. 전체 목록은 공식 사이트나 첨부한 번역 트윗 타래를 참조하시고, 여기서는 개인적으로 눈에 띈 곡만 언급하려고 합니다. 헤이세이 애니송 대상 수상곡 정리 1989년 ~ 1999년 부문별 작사상/작곡상/편곡상/성우노래상/캐릭터송상/아티스트송상/기획상..
iPhone 6s 배터리 교체
상자 안에 잠자고 있던 iPhone 6s를 다른 분에게 넘겨야 할 상황이 되어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해보니 80% 중반이더군요. 관련해서 알아보니 배터리 교체 가격은 2019년에 정상가로 돌아왔지만 사용자가 유료로 배터리 교체를 요구할 경우 이전과 달리 자체 규정만큼 배터리가 닳지 않았더라도 교체를 해 준다고 하더군요. 다만 다른 기기는 여전히 애플이 정한 기준에 미달해야만 교체를 진행하는 걸로 보입니다. 서비스센터 방문할 때마다 사람에 치이는 게 일상이어서 걱정하며 도착했는데 막상 가 보니 손에 꼽을만큼 한산했습니다. 엔지니어가 접수증에 ‘배터리 교체’라고 적어둔 걸 보고는 기본적인 검사만 진행하고 비용이 청구되는데 진행하시겠냐고 바로 물어보더군요. 교체는 20분 말씀하셨는데 실제로는 10~15분 정..
티스토리의 생명연장
티스토리가 12월 27일자 공지에서 내년 봄-본문에서는 "봄 꽃이 필 무렵"-에는 새로 개발한 에디터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더군요. 해당 에디터는 2012년 이후 개편이 없었는데, 따로 찾아보지 않더라도 이미지 업로드에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오래 방치되었는지 알 수 있지요. 대안이 없는 건 아니지만, 퍼스트파티 대비 불편한 점이 있으며 다수가 이용하는 에디터를 방치한 데 대한 변명은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최근 글은 iOS 단축어를 티스토리 API에 연동해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다음카카오, 카카오가 되면서 티스토리의 중장기 지속성에는 항상 구름이 드리워 있었죠. 인수 이후 (구) 다음의 많은 서비스가 종료된 것도 - 최근 사례로는 2019년 1월 서비스를 종료하는 다음 아고라 -..
2018년 읽은 책 정리
책을 좋아하고 시간 나는 대로 읽지만,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데에는 소홀합니다. 서평은 고사하고 온라인 서점에 흔한 한 줄짜리 평가도 쓰지 않으니까요. 그나마 리디북스는 전자책의 특성 상 끝까지 읽으면 별점 매기는 창을 바로 띄워주기에 항상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책을 다 읽고 괜찮다하면 트윗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서평의 대체재라고 하기에는 미진하지만, 짧고 간결하게 쓸 수 있으니까요. 다만 특성 상 흘러가 버리면 검색하기가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연말을 맞이해 겸사겸사 올해 작성한 책 관련 트윗을 추려 두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우선 과학 분야에서는, 이강영 지음 “스핀”은 제목처럼 양자역학의 스핀을 주제로 역사적 배경과 그 의의를 설명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