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커미션 글은 다른 캐릭터이지만 같은 날 완성되었다는 이유로 병합해 올리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는 이누야마 아오이로, 702_96 작가에게 1월 29일 의뢰해 2월 8일 새벽에 완성본을 수령했으니 완성에 열흘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작가분 페이스가 상당히 빨라진 느낌이네요.
"이제 슬슬 몸도 풀었으니, 시작해 볼까?"
이번 그림은 보이는 그대로 팔굽혀펴기하는 이누야마 아오이입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오랫동안 아이디어 문서에 있었지만 지난번 그림에서 작가분이 어레인지한 트레이닝복이 정말 마음에 들어 마지막 순간에 캐릭터만 바꾸어 의뢰했습니다.
이번 구도는 위에 첨부한 예전에 봤던 팔굽혀펴기 영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한 때 커뮤니티에서 아이돌 연습생이라며 돌아다니던 스크린샷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원본 영상을 찾느라 열심히 검색했던 기억이 나네요(사실은 아이돌이 아니라는 ‘사실 확인’용으로 제시한 글에서 영상을 찾은 걸로 기억합니다). 의뢰서에도 해당 영상을 첨부했는데 작가분이 구도를 짤 때에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겠네요.
굳이 따지고 들자면 같은 컨셉을 예전에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제법 마음에 들었지만 들었지만 호응(작가 pixiv에서 좋아요 등)은 그렇게 못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여담으로 분명 작가분이 작년 말 리퀘스트 가격표를 개편하면서 배경 추가금 언급을 추가했는데 분명 전신 가격만 지불했는데도 배경은 물론 모브 캐릭터까지 그리셨더군요. 물론 그려주신다면 ‘감사합니다’하고 받겠지만, 과연 추가금을 지불한 본격적인 배경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두 번째 캐릭터는 가방(케모노 프렌즈)로, 작가는 작년에 거의 쓸모가 없는 pixiv 추천으로 발견한 분입니다. 지난 해 마지막으로 수령한 커미션이 되었던 P90 그림이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뭔가 추가로 의뢰해볼까 이래저래 고민하다 1월 15일에 아이디어를 하나 만들어 접수했고, 25일만인 2월 8일 수령했습니다.
이번 그림도 딱히 설명은 필요 없는 FN P90을 들고 있는 가방입니다. 가방이 메고 있는 가방에 엽총을 들고 있다는 밈은 "케모노 프렌즈" 방영 당시부터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그런 아이디어를 변주한 커미션을 넣은 적이 있지요. 그런 컨셉에 맞추려면 샷건같은 걸 들려주는 게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P90이라는 총을 참 좋아해 "좋아하는 것+좋아하는 것=두 배의 기쁨!"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조합해 봤습니다.
Some new shit coming!🥳🥳🥳🥳 pic.twitter.com/c4INsHJvJJ
— CH₄ (@Chadlink6) February 4, 2023
看看包 pic.twitter.com/xOJN8qWgpm
— CH₄ (@Chadlink6) February 8, 2023
여담으로 딱히 본편에서 어느 쪽 손 사용자인지 드러낸 적은 없으니 고증 위반은 아니지만 총을 왼손에 들고 있는 연출이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