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겨울에는 샤브샤브

    이번주에 날이 참 추웠죠. 며칠 전 사진입니다만, 시내에 잠시 볼일이 있어 나간김에 샤브샤브를 시켜봤습니다. 무려 겨울특선 메뉴라네요. 작년에는 본격적으로 불판부터 냄비까지 사서 집에서 샤브샤브를 해먹기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기 때문에 올해는 아직 한 번도 안 해먹었네요.

    음식점에서 양파

    며칠 전에 점심을 먹으러 근처 국밥집을 갔습니다. 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 양파 등이 나왔는데 양파가 이런 식으로 나오더군요. 물론 저렇게 해놔도 젓가락으로 적당히 층 따라 젓가락으로 잘라내면 됩니다. 못 먹는 건 아니죠. 하지만어지간한 식당에서는 (주로 중국집이죠) 양파를 반찬으로 내놓으면이런 식으로 먹기 좋게 나눠놓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성의의 문제죠. 같이 간 일행 중 하나는 저 양파가 못내 불만이었는지 양파 리필을 요청하면서 “좀 잘라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하고 가져온 반찬그릇에는 1/4 로 잘린 양파가 수북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분은 차마 앞에서는 뭐라고 말을 못 했지만 식당을 나서면서 “한 번 더 잘라달라고 했다가는 1/16로 잘라줄 기세네” 하더라고요.

    김 좋아하십니까?

    언제부턴가 밥을 먹을 때 김을 빼놓고는 먹을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봉지김을 먹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위의 사진처럼 말린 김을 약한 불에 구운 녀석을 먹은 뒤로는 그냥 김은 짜서 못 먹겠더라고요. 외국에서는 김은 그저 해초일 뿐 그걸 먹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안 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영국 웨일즈 지방의 전통 음식 중에 해조류를 푹 끓여서 먹는 레이버브레드(Laverbread)라는 걸 만들기는 한다고 하네요. (관련 글 보기) 물론 주요 소비처는 일본과 한국인데, 기름에 굽거나 소금 쳐서 구워먹는 건 우리나라 뿐이라고 하네요.

    요즘 맛들인 음식 - 오차즈케

    글 올리려고 사진까지 찍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폴더 정리하다 문득 생각나서 글 써 봅니다. 저번 설에 친척분과 일본 다녀온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에 가면 오차즈케를 하나 사 오지 그랬느냐” 하시는 겁니다.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오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며칠 후 백화점 식품코너에 갔다가 해외식품 코너에 놓여있던 이 녀석이 눈에 띄였습니다. 한 봉지에 1회분이고 총 4개 들어있는데 가격은 4천원 조금 안 됩니다. (일본 현지 가격은 모르겠네요) 먹는 법은 간단합니다. 뜯어보면 가루가 있는데, 밥에다 뜨거운 물을 부어 봉지 안에 들어있는 가루를 뿌려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냥 밥에 물 말아 먹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가루 자체가 간이 되어 있어서 괜찮습니다..

    일본의 삼각김밥

    20090705 삿포로, 일본 제 어설픈 일본어로는 붉은연어 맛이라고 읽힙니다. 먹은 지는 좀 되어서 맛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지금 와서 새삼스레 생각해 보니, 저런 데 쓰는 김은 일본 특유의 달달한 김이 아니군요.

    일본에서 비빔밥

    20090707 삿포로 7/11 대체 일본까지 가서 왜 저걸 사 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삼각김밥이라고 하지 않은 건, 안에 든 녀석이 동그랗기 때문입니다. 맛은, 애매합니다. 하긴, 우리나라 '비빔밥' 삼각김밥도 애매하기는 매한가지더랍니다만. (요새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ps. 참고로 가타카나로 '비빈바' 라고 써 있습니다. 처음에 뭔지 고민 좀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