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같은 주제의 그림 두 장 소개를 한 개의 글로 합쳤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SD인데, SD 그림을 깔끔하게 그리시던 분이 한정기간 가격 인하를 하셔서 12월 1일 신청했습니다. 마침 120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신청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8일만에 완성본을 받았는데, 영국 무장경찰관(CTSFO) 복장을 한 SIG MCX(소녀전선)입니다. 예전 글에도 썼지만 SD인데도 총부터 의상까지 꼼꼼하게 그리는 게 매우 인상적인 분의 그림이지요.
#少女前線 #ドールズフロントライン #GirlsFrontline
— X小黑雲X (@BlackCloud_xTW) December 9, 2022
MCX
Thanks for the drawing request. pic.twitter.com/DqCSpWO3Ml
두 번째 그림은 올해에만 한 손가락에 가득 찰만큼 신청해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께는 그림체가 눈에 익으실 702_96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10월 28일 신청했는데, 10분만에 승인 메일이 와서 놀랐네요.
지난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진행 과정은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 아예 거절을 하면 '나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주제였나보다' 하며 잊어버릴텐데 막상 신청 자체는 받으시는 걸 보면 어떤 의도이신지 궁금하긴 합니다. 진지하게 쪽지를 보내볼까도 생각했지만, pixiv 리퀘스트 규정 위반이기도 하고 지원 문서를 읽어보니 애초에 익명으로 신청하면 작가분도 누가 리퀘스트를 보냈는지 해 그만두었습니다.
12월 18일 밤 늦게 완성본이 도착했으니 예상대로 50여일이 걸렸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그림의 경우 완성본은 공개로 돌리셨더군요. 비공개한 최종본도 리사이즈해 블로그에 올리기는 했지만 조금은 마음에 걸렸는데 말이죠.
2D 일러스트에서만 가능한, 가림으로서 오히려 몸뚱아리가 강조되는 의상 묘사가 마음에 드네요. 또한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팔다리와 머리카락의 역동성과 듬직한 몸통이 대조되는 느낌도 좋습니다. 여담으로 이번에 입힌 의상은 "스타게이트 SG-1"에 등장했던 SGC 필드 복장 중 하나입니다.
까만 의상에 검정 배경은 정말 상성이 별로여서 ’핑크색은 마이너스 녹색‘이라는 경구가 생각나 녹조 컨셉으로 설정. 애매하긴 한데 다시 만들만큼 이상하진 않아 그냥 iPad 배경으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pic.twitter.com/rOUsb7pVpY
— Paranal (@nagato708) December 19, 2022
SIG MCX(소녀전선)을 주제로 글을 썼으니, 최근 본 팬아트 중에 인상적이었던 그림 두 장을 링크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p.s. 11월 후원 그림으로 받은 K11(소녀전선) 그림인데, 마땅히 첨부할 글이 없었기 때문에 '건강한 컨셉' 캐릭터를 소개한 김에 덤으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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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dly Obsessed (@anxientdayo) November 27, 2022
K11 from Girls' Frontline pic.twitter.com/R0eHGvfS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