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즈키 나나/상품

NANA MIZUKI LIVE EXPRESS 2019 블루레이

요즘 외국에서 구입하는 물품에 대한 평가보다 배송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쓰는군요. 굳이 변명하자면 라이브 블루레이는 이미 하위문화(서브컬처)라고 자칭하는 업계에서도 작은 비중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해서 구구절절 써도 별로 재밌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문의 위기는 2월부터 COVID-19 국면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며 시작되었습니다. 각국이 입출국 장벽을 높이던 와중에 한국-일본 사이에 3월 초 사증면제 정지라는 강도높은 조치를 주고받기에 이릅니다. 해당 조치에 화물 운송이 직접적으로 얽혀 있지는 않지만, 특송화물회사가 아닌 다음에야 비행편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EMS 이하 우편 운송의 경우는 사실상 중단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특전은 포기하고 아마존 재팬 직배송으로 DHL 특송편으로 날아오게 할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공지를 믿고 몰테일 쪽으로 배송대행을 넣었습니다. 비싼 값을 못 하는 회사이기는 하지만 마침 카드사 제휴 5달러 할인 행사도 있어 이리저리 재 보니 최저가는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겠더군요.

그런데 장고 끝에 악수라고 여기도 비행편 감축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화요일에 현지배송은 완료되었지만 당일 출고시점이 지나 수요일에야 배대지에서 출고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하루 창고에서 쉬고 목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금요일 오전에야 세관을 거쳐 국내 배송업체(우체국택배)로 넘겼더군요.

송장 조회 홈페이지의 롯데글로벌로지스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아 기억을 되돌려보니-구글 검색을 했다는 소립니다-미국 아마존 국제배송 할 때 국내 담당이었군요. 유명 배송대행지까지 담당하는 걸 보면 제법 사업을 크게 하나 봅니다. 송장을 관세청에 찍어보니 러시아 국적 화물항공사인 에어브리지 카고로 입국했더군요. 2019년 마지막으로 같은 대행사를 이용했을 때에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그 때는 배송 담당이 다른 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율도 절묘하게 고점일 때 결제가 들어왔더군요. 3월 23일(월)까지도 환율이 매매기준율 기준으로 1270원 선까지 상승했는데 이후 국내외 자금투입 조치로 인한 시장 기대감으로 꽤 떨어져서 금요일에는 1200원 선까지 내려왔더군요. 보통은 정산만 귀찮게 하는 전표 들어올 때 돈을 빼 가는 체크카드 홀딩 방식이 득이 된 셈인데 배송대행 비용 11.39달러가 23일 승인 시점에서는 14,414원이었는데 26일 출금 시점에서는 14,154원이 나갔습니다. (아쉽게도 블루레이 결제는 즉시결제 들어가는 체크카드였네요.)

아마존 특유의 보조보다는 효율을 우선하는 포장은 여전하지만 파손된 건 없네요. 아마존 재팬의 특전 패키지가 늘 그렇듯 판매하는 미디어 홍보 포스터를 줍니다. 하단에 라이브 투어 LIVE EXPRESS 2020 일정이 있는데, 글 작성하는 시점에서 4월 초까지 취소된 상태이기에 묘하네요.

영상 내용물은 2019년 9월 15일 LIVE EXPRESS 파이널 공연과 메이킹, 그리고 좌장공연입니다. 이번에는 공연이 하나여서 블루레이 기준 세 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