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TV 애니메이션 “케모노 프렌즈”에 등장하는 가방 넨도로이드입니다. 2018년 두번째 피겨이고, 넨도로이드만 따지면 “DOG DAYS”의 리코타를 2015년 구입한 이래 3년만이군요.
2017년 후반 서벌 넨도가 나왔을 때에는 장바구니 근처를 맴돌다 구입을 포기했었죠. 그런데 지난 3월 다른 물품 구입을 위해 들어갔던 아마존 재팬 추천페이지를 통해 넨도로이드 가방 발매가 4월임을 알았습니다. 그 때까지도 크게 살 생각은 없었는데, (피겨 해외 배송은 하지 않는) 아마존 재팬에 판매자로 등록한 아미아미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의외로 예약이 열려 있어서 그 분위기를 타 주문했습니다. 이후에도 가끔씩 들어가보니 예약은 열렸다 닫혔다 하더군요.
다행히도 연기 없이 발매 예정월에 출고일이 잡히고, 업체에서 구매 최종확인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승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송비를 아끼겠다며 EMS보다 한 단계 아래인 Air Small Packet(국제등기)를 선택했습니다.
국제등기는 우선순위가 낮아 일본쪽 발송준비 단계에서 최대 1-2주 계류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타이밍이 좋았는지 발송 나흘만에 한국 관할로 넘어왔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우체국에서는 EMS 등과 비슷한 속도로 배송하는 걸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피겨 판매 사이트답게 자체 캐릭터도 있어 이런 안내장이 들어 있더군요. pic.twitter.com/I7u2PzQ963
—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y 1, 2018
처음 포장 상자를 뜯고 받은 인상은 상자 크기가 작아졌다는 점입니다. 패키지 크기를 줄이는 게 제조사 측에도 좋은 일일 테니까요.
작중에 등장하는 '날아가는 종이 비행기'를 재현할 수 있는 모형이 있습니다. 이런 구도까지 가능하도록 스탠드까지 만든 건 놀라웠지만, 잘못 만지다가 어딘가 부러뜨리기 딱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종이비행기에서 종이를 담당하는 자파리파크 지도입니다. 자체 신축성이 있어서 손 사이에 끼워넣으면 됩니다. 제 손놀림이 둔한 탓에 예시 사진과는 달리 조금 자세가 어정쩡합니다.
모자는 특별한 고정장치 없이 머리에 씌울 수 있고, 깃털은 모자 옆면에 파인 홈에 맞춰 탈착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이름의 출처이기도 한 가방입니다. 앞에서 보이는 가방끈은 모양이고, 가방에 등 중간의 홈에 끼울 수 있는 돌출부가 있습니다. 받침대와의 결속은 가방 하단에 있는 홈에서 이뤄집니다. 참고로 가방은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예시 사진을 보면 서벌 넨도로이드에 포함된 보스(럭키 비스트)를 넣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여담으로 구매 신고를 했더니 다른 분께서 이렇게 된 바에야 서벌과 세트로 놓아야하지 않겠느냐 하셔서 다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