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가 사용하는 기기에 대해서 위와 같은 제목으로 정리한 적이 있었지요. 마침 딱 1년이 되었기에 그 사이에 변화된 기기만 올려봅니다.
1. 애플 아이폰 4에서 아이폰 5 (2012)
당시 글에서도 예언했던대로, 아이폰 5가 9월에 발표되고 한국에 12월에 출시되자 바로 구매해버렸네요. 애초에 론칭행사까지 구경갔으니 말입니다. 6개월 썼는데, 마음에 듭니다. 이번달 초에 WWDC에서 발표한 iOS 7 때문에 시끄럽지만, 개인적으로는 새 변화도 마음에 듭니다. 빨리 정식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 삼성 노트북 시리즈 9 (2012)
이건 작년 가을에 샀는데 블로그에는 따로 글을 안 썼었네요. 다른 글에서 카메오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요. 꽤 오래 저와 함께해 온 데스크탑이 있습니다만, 이건 지고다닐 수 없으니 따로 노트북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13인치인데 (당연하게도) FHD는 아닙니다. 요즘은 모바일을 넘어 노트북에도 고해상도 열풍이 불고 있기는 하지만요.
이걸 살 때 즈음에는 얼마 전에 애플이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를 발표한 상황이었고, 13인치가 나온다는 소문도 무성했지요. (결국 같은 해 10월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윈도우 노트북을 사야겠다 결심하고 이걸로 샀죠.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점이라면 키보드가 굉장히 얕습니다. 물리적으로 두께가 안 나오니 어쩔수야 없겠지만요. 키감을 중시하는 분은 그래서 이 노트북을 싫어하시더군요. 물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쓰다 보면 익숙해지지만, 좀 긴 글을 치면 신경쓰이기는 합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이 라인업이 당분간은 계속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패드는 곧 다음 세대가 나올텐데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어쩌면 바뀔수도 있겠고요. DSLR의 경우에는 한때 기변을 고려하기도 했는데, 애초에 사진도 안 찍는다는 단순한 사실을 깨달아서 일단은 저대로 있을 가능성이 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