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커미션 글은 작품을 수령한 순서대로 묶어 작성한 글이어서 말 그대로 중구난방이었지만 이번에는 같은 캐릭터 두 장을 묶은 깔끔한 글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plumbum 작가님께 의뢰했습니다. 에전부터 픽시브나 X(구 트위터) 팔로우하고 있던 분인데, 픽시브 리퀘스트를 여셨다고 해서 마수걸이로 신청했네요. 7월 28일 신청해 29일 승인받아 8월 9일 완성품을 받았으니 12일 걸렸네요.
항상 잠이 부족해 피곤한 칸나가 아침부터 플레이트 위에서 바싹 타 버린 커피를 머그에 채우는 주제의 작품입니다. 제작진 인증 '직장인의 3대 영양소를 섭취할 것 같은 느낌'의 학?생이다보니 상당히 자연스럽네요.
두번째는 702_96 작가의 작품. 다시 기복 중에서 '기' 시즌에 들어섰는지 8월 1일에 신청헤 11일 저녁 완성품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 같은 캐릭터로 의뢰한 그림에서 이어지는 콘셉트인데, 운동 중 벤치에서 휴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통은 잠시라도 몸이 쉬면 스마트폰을 집어들겠지만 운동에 진심이라는 설정이기에 에너지 음료를 마시며 다음 운동 메뉴에 대한 생각만 골똘이 하고 있다는 연출입니다.
사실 초안에서는 칸나를 의뢰하더라도 다른 상황을 그리려 했지만 지난번 그림이 개인적인 만족도와는 별개로 호응이 약간 미묘한 게 못내 아쉬워 다시 이 키워드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번 아오이처럼 4부작을 만들 생각은 없기 때문에, 다음에 같은 작가분께 의뢰한다면 다른 상황에 처한 모습을 부탁드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