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림은 작년에 의뢰했을 때에는 조금 미묘했지만, 최근 리퀘스트 결과물을 보면 또 나쁘지 않은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이번 작품도 미묘하면 미련 없이 아예 차단해 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작가는 커미션 권장 금액을 8천엔으로 유지했지만 한국 원으로 계산하는 제 입장에서는 (카드 행사를 제하더라도) 그동안 환율이 내려 작년에는 8만4천원었지만 이번에는 7만9천원이 되었네요.
9월 13일 오후에 접수한 신청서는 같은 날 저녁 승인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11월 12일 마감인데, 예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얼추 11월 초에 나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이변 없이 55일째인 11월 6일 저녁, 완성품이 도착했습니다. 여담으로 신청하고 하루 뒤인 9월 14일부터(말일까지) 픽시브 리퀘스트 수수료 감면 행사가 열렸다는 점인데, 신청자입장에서는 관계 없는 일이지만 작가분은 속으로 좀 아쉬웠을지도 모르겠다 싶더군요.
지난 번 커미션에 이어 "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가 다른 캐릭터("케모노 프렌즈"의 가방) 의상 코스프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옷 바뀌 입히기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적용한 커미션이지만 선입선출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물은 나중에 나왔네요.
Inuyama Aoi pic.twitter.com/SVrKPqqOTQ
— cromwellb (@cromwellb_) November 6, 2022
지난 번 의뢰 경험으로 기대치가 워낙 낮아져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그림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원래는 빅사이즈 셔츠이지만 '코스프레'한 아오이에게는 배꼽티-그림에서는 탱크탑에 가깝게 묘사되었지만-가 되는 것도 생각 이상으로 잘 표현되었고요.
p.s. 의뢰서에 부탁해 따로 받은 투명 배경 PNG 파일 이름이 작중 아오이의 말버릇인 "그렇지"(seyana)인 걸 보고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