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뢰는 9월 말까지 진행되었던 픽시브 리퀘스트 수수료 무료 행사 때문에 반쯤 충동적으로 신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뢰한 아오이 그림이 이 작가분 기복 그래프에서 긍정적인 데이터포인트를 찍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그림은 9월 19일 신청 및 접수되었고, 예상대로 한 달 조금 못 되는 10월 16일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작가분이 추가한 대사-번역은 제가 입혔습니다-없이도 상대방을 가지고 놀고 있는 중이라는 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구도입니다. 사실 신청서에는 팔씨름 상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았는데 작중에서 다른 멤버를 놀리는 데 진심인 치아키를 상대로 상정해 둔 걸 보고, 왜 게임이나 작품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요'만 좆는 속칭 동인파락호를 싫어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공급 과잉의 시대에 무관심보다는 이기적인 이유에서라도 해당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
💪💪😊 pic.twitter.com/a4EK23KPSk
— Mildly Obsessed (@anxientdayo) August 28, 2022
이 그림은 같은 캐릭터(SPAS-12, 소녀전선)로 그렸던 다른 그림과 어느 정도는 이어집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닻 내림 효과 때문인지 이 쪽으로 수렴하게 되네요. pic.twitter.com/dLkIgFsIcV
— Paranal (@nagato708) October 10, 2022
개인적으로 팔씨름 구도를 제가 생각해도 과도하게 좋아하는 편인데, 여러 이유로 인해 자주 의뢰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좋은 기회를 만나 이번 그림을 포함해 다양한 구도로 의뢰할 수 있어 년 단위로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갔네요.
현재 글을 올리는 시점에서는 리퀘스트가 많이 쌓였다는 이유로 커미션은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작가분 트위터 임베드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Commission】Aoi Inuyama
— ししのぞみ🦁 (@duelist_rui) October 16, 2022
腕相撲で舐めプする犬子を描かせていただきました。 pic.twitter.com/7ZNSt4Hiub
wip pic.twitter.com/1Mnky02pDg
— ししのぞみ🦁 (@duelist_rui) October 3, 2022
p.s. 이번 글은 당초 지난 월요일즈음에 올라가야 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 카카오 서비스 마비 사태 때문에 카카오 산하인 티스토리 서비스도 며칠 동안 엉망이어서 글인 늦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