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연결되어 있는 도메인 nagato.co는 2019년 3년어치를 결제해-기억이 맞다면 해외이용 할인 행사 단가를 맞추기 위해 결제-만료 기간이 2023년까지 늘어나 있었습니다. 월 초에는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15% 할인 행사에서 혜택 금액이 애매하게 남을 것 같아 도메인이나 1~2년 연장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현재 사용하는 .co 도메인은 외국 레지스터에서 결제(약 20달러/년)하고 있어. '19년 카드 할인 받겠다고 3년분을 결제한 뒤 요즘은 잊고 살고 있어(여담으로 해외결제 엑셀파일을 찾아보니 당시 환율은 지금보다 거의 100원이 낮았군요).
— Paranal (@nagato708) August 12, 2022
하지만 돈 쓰는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보니 월 중반 즈음에는 카드사 할인 한도는 어느새 꽉 채웠고, 도메인에 대한 생각도 잊혀질 즈음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도메인 만기가 코앞이 아니라면 연락할 일이 없는 도메인 관리 업체가 8월 19일자로 메일을 한 통 보냈더군요. 레지스트리에서 도매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2022년 9월 1일자로 .co 등록 가격이 인상되니 필요하면 인상 전 추가 연장하시라는 내용이었습니다(참고로 .co 도메인은 최고 10년까지만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
순간 뒤통수가 찌릿했습니다. 이미 다른 용도로 써 버린 해외 15% 할인 한도에 대한 아쉬움부터 2주 사이 20원 넘게 올라버린 원/달러 환율에 대한 자각까지 다양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주말동안 어떻게 할지 곰곰이 고민하다 결국 돌아오는 월요일에 1년만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소매가는 2~3달러 정도 인상인데 천장 없이 오르는 환율을 감안하면 n년을 미리 연장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겠더군요. 그 대신 인상 전 가격으로 약 2달러 싼 다른 업체로 옮기며 1년어치를 결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메인 이전했을 때는 조금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시작하기 전 양 측의 이전 가이드 페이지를 정독하고 그 절차를 준수하니 1시간만에 통장에서는 약 2만9천원(21달러)이 빠져나간 뒤 도메인 관리 업체 이동이 문제 없이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