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디스플레이에서 데드픽셀을 9월 말 발견했습니다. 평소라면 최대한 빨리 서비스센터를 방문했겠지만 발견 시점에는 이미 10여 일 연휴가 코앞이었고, 디스플레이 문제는 무조건 입고 처리임을 감안해 연휴가 끝나는 날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대로 아이폰 서비스센터는 문전성시. 디스플레이 문제이므로 진단센터에 보내 교체되는데, 이번 주 내로 돌아오려나 모르겠네요.
— 나가토 유키 (@nagato708) October 10, 2017
예상은 했지만 말 그대로 사람이 쌓여 한 시간 정도 기다려 입고하고 나올 때에는 대기자 수가 20명을 넘겼더군요.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문제로 방문했기 떄문에,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폰을 초기화하고 서류 몇 장을 작성하는 데 보냈습니다.
다만 통상 과정인 진단 시스템을 돌리는 과정에서 배터리를 언급하니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멀티태스킹에서 프로그램을 종료" 운운하는 데에는 실망했습니다. iOS는 통상적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팁이라는 명목으로 낭설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 공식적 채널인 센터 엔지니어가 그런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으니 말이죠.
다만 애플 진단 시스템에서 '배터리 이상'의 기준이 어디인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외부 전원을 항상 휴대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걸까요?
워런티 기간에 지급하는 대여폰은 2016년 7월 생산분 아이폰 6 16GB 골드(iOS 10.3.3)
— 나가토 유키 (@nagato708) October 10, 2017
3~5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나흘째에 연락이 없어 혹시나 싶어 센터에 (몇 번의 통화중을 넘어) 전화해 보니 물건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작년 기억으로는 입고되면 따로 연락을 줬는데 말이죠. 상대방도 "문자 못 받으셨나요?"하는 걸 보면 문자 발송 이전에 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겠지만요.
디스플레이 먼지 유입/데드픽셀로 인해 센터를 방문한 게 벌써 세 번째군요. 5s 때는 부분 수리가 없던 때여서 리퍼받았고, 6s는 입고 한 뒤 다른 문제까지 합해 리퍼 제품으로 돌아왔으니 디스플레이 교체만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