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방영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교도소에서도 단체로 엔딩 댄스를 따라할 정도로 유명해졌죠. 그 결과 작품은 물론이고 TVA 제작사 교토 애니메이션부터 제작진, 성우까지도 함께 유명해졌죠. 물론 단기간의 유명세를 발판으로 삼아 장기간 인기를 누리는 건 다른 문제지만요.
부가적인 효과는 제하고 작품만 보면 2010년 극장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이후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작가는 몇 년 간 침묵하다 간신히 2011년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을 내놓았지만 그 이후 또다시 5년이 지났네요. 참고로 아마존 재팬이 2015년 자사 개점 15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 (전)“이 라이트노벨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불꽃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이제 와서 글로 남길 만큼 풀어낼 이야기도 없고 관심 있는 사람은 더욱 없을테니 블로그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란티스에서 TVA 10주년 명목으로 하루히 컴플리트 사운드트랙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4월이 가기 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음반 담당인 란티스와 달리 원작/영상 판권자인 카도카와는 2010년에 하루히 TVA 블루레이 박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마땅히 팔 게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