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나눠서 쓸 글이었는데 (후술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기다리다 보니 하나의 글로 모였습니다.
첫 번째는 블루 아카이브x무신사 컬래버. 작년에는 티셔츠 한 장을 샀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괜찮아서 이번에는 종류별로 한 장씩 구입.

7월 1일 배송 예정이라고 했는데 지연 없이 보내서 다음날에 도착. 카드 할인받겠답시고 한 장씩 구입했는데도 알림은 한 번만 보내서 자기들 마음대로 합치나? 싶었는데 평범하게 두 봉지로 도착했네요.

각 상품마다 쿠폰 카드와 랜덤 포토카드가 들어 있는데, 어차피 뽑고 싶은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에 중복은 안 나왔으니 만족.

와일드 헌트 반팔 티셔츠. 공식적으로는 '차콜'인데 제 눈에는 진한 녹색 느낌? 사진으로 찍어서 색깔 스포이드를 찍어보면 진한 회색 느낌이 나는 걸 보면 조명에 따라 발색이 다를 수도 있고, 제가 적록 색각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쪽은 요즘 유행하는, 옷 제작사와는 아무 관계없는 그럴듯한 로마자와 로고 박아두기 콘셉트여서 알아보는 쪽이 의심받을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디자인. 뒷면 사진이 없는 이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

다음 작품은 블루 아카이브 패널 그래픽 티셔츠. 무난하게 흰색으로 구입했는데, 해당 브랜드 특성인지 작년 제품처럼 살짝 미색 느낌이 있어 내 눈의 '화이트밸런스'를 의심하게 되는 발색.

지난번 제품과 달리 캐릭터 스탠딩 인쇄는 뒷면에 되어 있어서 옷을 입으면 '부끄러운' 부분은 남들만 많이 보게 되는 구조. 여담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을 본 사람들 증언에 따르면 흰색/회색/검은색인데 흰색만 옷감에 직접 염색된 형태이고 나머지는 옷감 위에 인쇄된 느낌이라고.
두 번째는 일본 공식 스토어에서 발송한 물건. 지난 2월 (일본) 5주년 기념상품을 구입했었는데, 6월 발송 예정이라 한 달 내내 발송 메일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월 초 상점 측에서 주문 제품 중 하나인 칸나 머그가 생산 지연으로 발송이 밀릴 수 있다는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그러면 묶음으로 구입한 다른 상품도 함께 밀리나?' 했는데 정작 18일에 배송 메일이 왔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찍 보내준다니 굳이 따질 필요는 없겠죠. 다만 엉뚱하게도 배대지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했습니다.
일단 주말이 끼이는 바람에 배대지 수령 자체가 다음 평일까지 밀렸고, 송장 기준으로는 배송이 완료되었다고 표시되었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입고 연락이 없더군요. 보통 지연이 1~2일 정도였기 때문에 혹시 주소라도 잘못 썼나? 싶어 확인해 보아도 그런 문제는 아냐. 결국 사이트 문의에 글을 쓰니 '하루만 더 기다려보고 그래도 없으면 다시 문의를 써달라는 원론적인 답이 돌아왔는데, 오비이락인지 문의를 넣은 게 도움이 되었는지 그날 입고 처리는 되었더군요.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다른 제품(밑에 소개할 예정)은 현지 송장 수령 완료 기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입고 처리가 된 걸 보면 말 그대로 운이 없어서 밀려 있었던 모양.
이번 배달은 모든 단계에서 밀리기로 작정이라도 했는지 한국 입항도 애매하게 토요일이라 29일(월)에야 통관 완료. 그래도 배송은 하루 만에 진행되어 6월이 가기 전에 받았습니다.

우선 이 패키지를 구입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인 칸나 머그. 가격은 2800엔인데, 덤으로 드립 커피 두 개를 끼워줍니다. 참고로 한국 카페 메모리얼에도 같은 콘셉트의 칸나 머그를 파는데 이쪽은 1만 원. 다만 아쉽게도 현장 판매만 제공하기 때문에 여태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오피셜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머그는 다 똑같을 것 같지만 묘하게 두께나 손잡이 조형이 다르더군요. 한국 기준으로 판매용보다는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그 느낌?
포함된 드립 커피는 봉투 뒷면에 쓰인 가이드대로 내려 봤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씁쓸하니 무난한 커피.

예전에 2차 창작으로 파는 걸 보고 통판으로 구입했던 칸나 컵과 비교 (이후에는 파손 문제 때문에 현장 판매만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동안 캡슐/가루 커피 마실 때 열심히 사용했는데, 세제와 반응한 건지 잉크가 번지는 바람에 지금은 선반에서 전시만 해 두고 있습니다.

컵 바닥에는 이스터에그로, "선생님, 오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이런 건 가게 전용 그릇 바닥에나 넣는 이스터에그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다음 상품은 5주년 기념 일러스트 전체를 사용한 엽서 묶음. (참고로 일러스트 전체 일람).

여담으로 이런 이벤트에 출연하기 위해 플레이어블 유무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발키리 설정 컷에서 전해 플레이어블이 된 헬멧단 라브는 나왔지만, 5주년 이후 나온 이벤트 스토리에서 플레이어블이 된 코노카는 안 나온다는 점.

다음 제품은 5주년 기념 일러스트 아크릴 (트레이닝부). 4주년 때 같은 상품과 마찬가지로 A4용지 크기입니다.

작년에는 트레이닝부에 스미레 혼자여서 초현상특무부(히마리, 에이미)와 묶여 나왔는데 1년 새에 부원이 늘어 투샷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초현상특무부 두 사람은 베리타스 멤버와 겸상]
(값은 다 지불했지만 어쨌든) '덤'으로 구입한 무장 리오 아크릴 스탠드는 나쁘지는 않은데, 의상 탓에 어두운 배경 앞에서는 얼굴 외에는 '스텔스' 효과가 있네요.
— Paranal (@nagato708) July 3, 2026
다만 사진으로 담으려니 아크릴 특유의 반사 덕에 선명하게 나와서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후보정을 했습니다. pic.twitter.com/2O38pqq0OS
마지막은 츠카츠키 리오(무장) 아크릴. 어차피 구입하는 김에 묶음배송이 가능해서 구입. 같은 스토리에 등장한 에이미(무장)은 아쉽게도 몇 주 뒤에 따로 플레이어블이 되어 합배송이 불가능해 구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재료값 상승 명목으로 일본 공식샵 아크릴 스탠드 가격이 7월 1일 자로 올라 그냥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 상품은 4월에 별도로 주문한 코노카 아크릴 스탠드. 위에서 짧게 언급했듯이 현지 배송비에 배대지 비용까지 부담해야 해서 아크릴 스탠드 단독 구매는 어지간해서는 하지 않는데, 주문 당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5주년 상품과 같은 달에 배송 에정이니 대행지에서 묶음 배송하면 비용을 벌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화를 했습니다.
다만 막상 현지 배송 연락을 받고 나서야 규정을 꼼꼼히 읽어보니 파손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합배송 대상이 아닌데, 예시 상품으로 도기류가 떡하니 있더군요. 역시 사람은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뇌면서, 되돌리기는 늦었으니 결국 따로따로 받았습니다.

해당 배송 건은 7월 1일 통관 완료해서 2일 수령. 단행복 책 한 권은 들어갈 상자에 아크릴 스탠드 하나만 딱 들어 있는 걸 보고 혼자 피식했습니다. 그나마 종이 완충재는 있는데 이게 배대지에서 넣은 건지 원래부터 있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칸나와 투 샷으로 세워 놓으니 후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