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 블루 아카이브-GS25 컬래버는 매 달 초 선착순 응모 행사가 이틀만에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더군요. 제품 가격대라거나 제품 퀄리티 때문에 행사를 해도 욕먹는 케이스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잘 마무리된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행사 첫 달에 컬래버 빵을 하나씩 먹은 뒤 제품 단평을 포함한 포스트를 올렸지만 지난 세 달동안 팔자에도 없는 편의점 표 공장빵을 먹으며 모은 띠부씰 이야기를 소셜 미디어에만 남겨두는 것도 마뜩치 않아 후속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위에서 짧게 언급했듯이 매 달 GS Pay로 컬래버 상품 결제 시 선착순으로 L자 파일, 콜렉터북, 태피스트리 중 하나를 증정했는데 첫 달에는 제품 물량이 미처 풀리지 않았다는 악조건에도 하루만에 재고가 끝났고 6/7월에는 1일 적립 상한을 두고 증정 아이템 갯수도 늘렸지만 역시 이틀 정도면 끝날 정도로 인기였더군요.
5월에는 콜렉터북을 받았지만 그 때 운을 다 썼는지 6, 7월에는 L자파일만 당첨.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실용적인 조합으로 받았다 싶습니다(2024년에도 A4 용지 정리할 일은 늘 있으니까요). 여담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GS25를 경품 수령 지점으로 선택했는데, 한 번은-기억이 맞다면 6월분-도착 알림이 주말에 와서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 가 보니 수령 대기 물량이 제법 쌓여 있어서 이 동네에도 서브컬처 즐기는 사람이 은근히 있구나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한 때 포켓몬 빵 복각이 유행할 때에도 '그게 뭐?' 하면서 끝물에 한두번 사 먹어본 게 끝인 사람이었지만-지금은 당시에 들어있던 띠부씰이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네요-이번에는 띠부씰 모아보겠다고 돌아다니면서 GS25가 보일 때마다 빵 재고가 있나 들어가보고 있으면 한 개는 구입하고 있더군요.
행사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그나마 맛이 낫던 3천원대 제품은 (아무래도 폐기가 많았는지) 채워놓은 지점을 도통 발견할 수가 없었고, 마지막 두 주 정도는 카즈사 빵쿠아즈만 발주할 수 있었던 걸로 압니다. 띠부씰 교환을 하러 돌아다니지는 않았기 때문에 결국 다 모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포함된 캐릭터 중 모으고 싶던 캐릭터는 얼추 모았으니 다행이네요.
대부분은 띠부씰 보관함에 들어 있지만 몇 개는 이곳저곳에 붙여 놨습니다. (참고로 MagSafe 카드지갑은 정품이 아닌 다이소판이므로 변색 등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