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구글 Workspace 명의로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180일간 로그인하지 않았으니 한 달 내로 로그인하지 않으면 계정을 정지하고 이후에는 모든 내용을 삭제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일단 메일을 확인한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은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유료 서비스인 Workspace에 왜 이런 제한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해 봤지만 시원하게 답해 놓은 곳이 없더군요. 해당 계정이 구글이 없애려다 실패한 레거시 무료 계정이어서 어딘가 숨겨둔 별도 규정으로 관리되는 게 아닌가 추측해 볼 따름입니다.
여기까지야 그렇다 치고 다음 날 보내온 자동화 메일이 더 재밌었는데, 로그인이 확인되어 더 이상 정지 대상은 아니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계정을 폐쇄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두 번째 메일 말미에 링크된 '휴면 상태의 Google Workspace 폐쇄' 지원 문서에서도 비활성화 상태라면 알림 후 30-60일 이내에 삭제할 수 있다는 언급만 있을 뿐 비활성화의 기준이나 '180일 미로그인'이 기준이 된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12월부터 적용되는 일반 구글 계정의 휴면 기준도 2년 기간인 걸 생각하면 뒤끝이 참 세구나 싶어.
재발 방지 차원에서 iOS 기기에 해당 메일 계정을 추가해 ‘사용’ 계정 신호를 계속 보내보기로 했는데, 상술했듯이 딱히 관련 문서가 있는 것도 아니라 이것도 사용 중인 신호로 취급할는지는 180일을 더 기다려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