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책장 정리를 하다가 미즈키 나나 미디어를 쟁여둔 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먼지도 떨어내고 하다 보니 예전 생각도 나서 관련 트윗도 했지요. 그 과정에서 구입 날짜 등을 확인한다고 블로그 검색을 하니 구매 내역을 묶어 올린 건 2011년이 마지막이더군요. 이왕 손댔고, 신년이고 하니 기록 삼삼아 사진을 남기고자 합니다.
연휴에 책장 정리하다 문득 떠올랐는데, 19번째 싱글 Trickster(2008)가 처음 산 미즈키 나나 CD었죠. 그것도 도쿄 여행가서 산 물건이어서 나름 의미가 있죠(2번 사진은 당시 받은 특전사진) 동명의 타이틀곡보다 2번 곡 DISCOTHEQUE이 롱런했다는 게 포인트. pic.twitter.com/UKOuZKqaYd
—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27, 2020
트윗 순서를 따라 싱글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왼쪽으로 갈 수록 최신 발매작으로, 오른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통적인 주얼케이스부터 플립형 카드보드까지 디자인 실험이 많았던 편이었습니다. 2014년 30번째 싱글 ‘금단의 레지스탕스(禁断のレジスタンス)’ 이후로는 상자 안에 주얼케이스 형태로 정착했습니다.
이왕 회상 스레드가 되었으니 살펴보면, 미즈키 나나 첫 앨범 구매는 ULTIMATE DIAMOND(‘09년 6월). 링크는 2011년 유일하게 음원만이 아닌 라이센스 음반이 나왔던 8번째 앨범 구매. https://t.co/Q7415ApWnL pic.twitter.com/o4llTAcGwx
—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29, 2020
앨범은 사진에서는 누락되었지만 GREAT ACTIVITY 일반판(지금은 사라진 신촌 북오프에서 구입)과 베스트앨범도 갖고 있습니다.
미즈키 나나 LIVE FIGHTER DVD(2008)는 2010년 없어진 도쿄 HMV 시부야서 구입. 몇 안 되는 직접 구매품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블루레이판이 나온 첫 라이브로, 플레이어 구매 후인 2012년에 추가 구매(링크). https://t.co/u7hV3Ydm8M pic.twitter.com/uJsh65a1sY
—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28, 2020
마지막으로 블루레이/DVD 섹션. 인용 트윗에서 언급한 LIVE FIGHTER 이외에는 한 종류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쪽은 온라인 음원처럼 대체재도 없으니 꼼짝없이 구입해야 하죠. DVD가 인기이던 시절 유산인 전용 수납장이 없었다면 책장 남은 자리에 끼웠어야 할텐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시대에 물리 미디어를 이렇게 쌓아두는 일도 줄여야겠다고 늘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라이브 영상은 상술한 이유로 불가하고, 앨범은 부록으로 행사 실황을 넣어주니 또 눈길이 가고, 그나마 싱글 정도가 도전할만 한데 또 판매처 특전 목록 보다보면 혹해서 구입하고 하니 도통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