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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스핀오프 코믹스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짱의 우울"이 5월 2일 발매한 12권으로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원작은 8년째 림보 상태인데 스핀오프만 두 작품("나가토 유키쨩의 소실"은 2017년 완결)이 완결되었다는 게 작품의 현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주는구나하며 쓴웃음 한 번으로 지나갈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관련 기사를 보니 완결을 기념하여 원작자 타니가와 나가루와 일러스트레이터 이토 노이지가 숏 스토리와 삽화를 넣어준다고 하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원작자의 무책임함은 이미 이전부터 언급했기 때문에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새롭게 짜증나는 부분은 본 작품은 8년째 방치했으면서도 주인 행세할 때에는 '원작자' 타이틀에 번쩍번쩍 광을 내고 등장한다는 겁니다. 저작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전) 독자 입장에서는 주객전도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만 이제 와서 애타게 결말을 원하냐고 자문해 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본 서브컬처만 봐도 여러 이유로 결말을 잘못 내서 평가가 한 번에 떨어진 작품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와서는 미완으로 남겨진 채 세월의 흐름으로 잊혀지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돈벌이에는 도가 트인 카도카와는 2018년 12월 하루히 시리즈를 표지만 바꿔 문고판을 재발매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지난 5개월간 착실히 진행되어 5월 말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까지 발매하여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글 쓰기 전에는 몰랐는데 일본에서는 발매 당시에는 상/하로 분할했던 경악을 이후 합본으로 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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