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5일 양일로 "너의 이름은." 오케스트라 라이브가 있었죠. 이번에 미디어화된 건 이틀째인 12월 5일자 공연입니다. (링크하려니 찾을 수가 없는데) 원정으로 현장에 참석한 이의 호평을 본지라 미디어 발매 소식을 들은 이래 위시리스트에 넣어놨었죠.
2017년 12월 개최된 “너의 이름은.” 오케스트라 콘서트 미디어. 블루레이 케이스가 거창하네요. 마지막까지 아마존 카트를 들락거린 상품이기도 합니다. pic.twitter.com/TTvsi0h16E
— 나가토 유키 (@nagato708) April 19, 2018
2시간 영상에 정가 7000엔 대(아마존 재팬 기준 약 5500엔)이니 가장 저렴한 라이브 미디어는 아닌데, 제조사도 그걸 의식했는지 케이스에 꽤나 공을 들였습니다. 빳빳한 겉면부터 시작해서 인터뷰와 라이브 사진을 실은 컬러 북클릿, 블루레이 한 장을 넣기에는 거대한 미디어 케이스까지 말이죠.
다이제스트 영상이나 첫 문단에 소개한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케스트라와 RADWIMPS가 OST 메들리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영상에 생음악을 입히는 식입니다. ‘뮤지컬 같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음악이 중요한 작품이어서 설명으로 들을 때보다는 잘 어우러집니다.
현장에서는 위쪽 스크린에 영화 장면을 띄워주었지만, 미디어에서는 음악이 없을 때는 원거리 샷이지만 연주하는 동안에는 연주자를 중심으로 비추어줍니다. 이런 미디어를 살 정도면 영화 내용은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가 있을테니 가능한 연출이겠지요.
관계자석에 앉아 있다 폐막 전에 한 마디 하고 들어가는 신카이 감독의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君の名は。』オーケストラコンサート、素晴らしい体験でした。映画の締めくくりがこんなしあわせな形で、たくさんの観客の皆さんとも共有できて。まさに音楽によって特別な作品にしてもらっていたんだなあと。神木くんと萌音ちゃんと観ることができたのもご褒美で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ic.twitter.com/amifed4rs7
— 新海誠 (@shinkaimakoto) December 5, 2017
"너의 이름은." 오케스트라 콘서트,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영화의 마무리를 이런 행복한 형태로 많은 관객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로 음악을 통해 특별한 작품이 되었다고요. [타키 역] 카미키 군과 [미츠하 역] 모네 양과 볼 수 있던 것도 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 “너의 이름은.”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상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좋은 음성 환경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