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드 S”는 오프닝 도입부에서 S로 시작하는 단어를 나열하는 구절이 패러디로 생산된 결과물로 처음 접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시놉시스를 찾아본 결과 “WORKING!!”과 “주문은 토끼입니까?”를 접붙인 작품인가, 하며 넘어갔죠.
그러다 해당 작품에 대한 좋은 평가를 접하고 평소 일상물을 좋아하기도 해서 실시간 방영이 끝날 즈음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대놓고 속성 카페가 배경이니 당연히 캐릭터성을 주 요소로 전개하는 가벼운 작품이지만 자신이 가볍다는 걸 잘 알고 만들었다고 할까요. 애니메이션 공장이라고 불리는 A-1 Pictures에서 제작해 기대치가 낮았던데다 일상물에 대한 선호로 너그러운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해당 작품은 한국에서 애니맥스 코리아가 정식 수입했으나 원작 만화가 정식 발매되지 않았는데, 올 상반기에 발매 예정이라는 트윗은 있더군요.
그래도 미디어까지 구매할 만한가는 조금 고민이 되어 아마존 재팬 장바구니를 열어놓고 며칠 고민하다 2권 발매되는 시점에 묶어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1권 첫 주 판매량은 약 3500장) 환율이 1000원 대여서 좋은 점은 두 권을 넣어도 목록통관 금액을 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아마존이 어떤 얄팍한 상자 혹은 종이봉투에 넣어 보낼까 벼르고 있었는데, 1권 특전이 박스여서 그에 맞는 커다란 상자에 배송되었습니다. 이왕 1권을 샀으니 끝까지 채우라는 배려가 느껴지네요.
특이하게도 블루레이 바깥 슬리브는 마분지 느낌의 종이 재질입니다. 전면에 구멍을 뚫어 미디어 케이스의 그림이 보이도록 했고요.
뒷면에는 각 캐릭터 별 지분을 ‘속성성분표시’ 형태로 적어놓은 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 제품도 팔랑거리는 띠지를 제공하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게다가 1권은 박스 전체에 대한 띠지입니다. pic.twitter.com/s95Yz27lgx
—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29, 2018
이전부터 언급했지만 블루레이 띠지는 골칫거리입니다. 스트리밍 시대에 물리적 매체를 구입하는 행위만으로도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슬리브가 종이 재질이어서 이전처럼 테이프로 붙여버리기도 곤란하겠네요.
내용물에는 평범하게 미디어와 북클릿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렌드 S 2권 블루레이 북크릿에서, 히나타 카호 소개. pic.twitter.com/yOlWY515b2
— 나가토 유키 (@nagato708) February 1, 2018
북클릿에는 에피소드 소개와 캐릭터 소개, 스태프 일람 등이 실려 있습니다.
미디어 패키지를 열면 왼쪽에는 블루레이, 오른쪽에는 CD가 들어 있습니다. 특전 CD에는 표지 캐릭터의 캐릭터송과 오디오 드라마, 2권까지는 OS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루레이 레이블에도 표지 캐릭터의 속성에 따라 체크 표시가 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블루레이에는 본편 2화(오디오 코멘터리 포함) 분량이 들어 있습니다. 1권에는 오프닝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이 들어가 있는데, 정작 뮤직비디오 본편과 논텔롭 오프닝은 싱글 CD에 있더군요.
今日は #ツインテールの日 ですねぇ。 #ブレンドS のツインテール代表・夏帆が目印のBD&DVD第2巻は好評発売中!https://t.co/2g2Zag1sH1 pic.twitter.com/aKbj5O7hko
— TVアニメ『ブレンド・S』公式 (@blend_s_anime) February 2, 2018
오늘은 #트윈테일의날 입니다. #블렌드S 의 트윈테일 대표 카호가 표지인 BD&DVD 제2권 호평 발매중!
今年も夏帆ツイン#ツインテールの日 pic.twitter.com/m7RBqULZ3I
— 中山幸 (@okmgmk) February 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