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는 RAM 하나가 산화한 데스크탑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핵심 부품 업그레이드는 결심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중인데, 이번에는 SSD를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부착되어 있던 80GB SSD는 가상머신 하나 집어넣을 공간도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VM 실행할 때마다 하드디스크 긁는 소리를 들으면서, DDR3/4로 갈리는 RAM과는 달리 SSD는 업그레이드해도 떼 쓸 수 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 끝에 구입했습니다.
삼성 950 EVO 250GB 제품입니다. 이전 라인업인 840 EVO가 사고를 크게 쳤지만, 출시된 지 2년 정도 됐음에도 별 말이 없는 걸 보고 같아 구입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시대에 CD로 드라이버를 제공해봐야 설치나 할 수 있을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언급한 CD에 디스크 내용을 그대로 옮겨주는 마이그레이션 도구가 있어 사용해봤는데, 처음에는 잘 돌아가는 듯 보였지만 윈도 인증이 깨졌는지 업데이트를 거절해서 결국 새로 깔았습니다. 요즘 외부 요인 때문에 윈도우를 자주 깔게 되는군요.
속도 측정을 해 보면 SATA2 한계 때문에 스펙만큼 속도가 안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참고) 하지만 어차피 SSD의 성능 체감은 4K 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감수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