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을 깨고 올 7월 22일 나노하 극장판을 개봉하겠다는 소식이 2016년에 나왔죠. 같은 해 말 티저 예고를 거쳐 본편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미즈키 나나 3월 20일자 블로그에 Reflection 후시녹음이 끝났다고 해서 "진척이 있기는 하구나" 했는데 그럴듯한 본편 예고편까지 나왔네요. 말마따나 단순 티저가 아닌 대사까지 입혀진 1분짜리 영상을 보고 내용은 전혀 짐작이 안 가는 것도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관점에 따라서는 오히려 호쾌한 액션을 잘 보여줬으니 본편 예고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스태프를 보면 이제 와서 바뀔 일은 없을 츠즈키 마사키(원작/각본) 외에는 나노하 시리즈에는 첫 참여하는 쪽이 많네요. 감독 하마나 타카유키(浜名孝行)는 이전에도 "테니스의 왕자"(2001)이나 도서관 전쟁"(2008) 감독 경력이 있고, 세븐아크스 작품 중에서는 "무시부교"(2013) 감독을 맡았네요.
캐릭터 디자인도 나노하 TVA부터 따라왔던 오쿠다 야스히로(奥田泰弘) 대신 하시다테 카나(橋立佳奈)로 바뀌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에서 위화감을 느낀다는 일각의 의견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겠죠. 총작화감독 세 명(하시다테 카나, 아라가키 카즈나리, 사카타 오사무) 모두 DOG DAYS 시리즈 작업 경력이 있다는 건 흥미롭네요.
캐스팅을 보면 지난 코믹마켓 티저에서 공개한 부분에 더해 볼켄리터와 아리사, 스즈카가 추가되었습니다. 굳이 본편 예고에 추가한 걸 보면 작품 플롯에서 무슨 역할이 있는 걸까요?
저의 입장은 이전에도 여러 번 밝혔듯 타이업 곡이 잘 나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아직 영상에서는 예전 곡인 Silent Bible을 쓰는데 다음 예고편에서는 새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