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재품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 글로 남기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감상평을 같이 써 볼까하는 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한없이 데드라인이 밀려 이제야 작성하게 되네요.
이번 주말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로 미즈키 나나 겨울 투어도 끝이네요. 현장에 가지는 못하지만 마침 라이브 블루레이가 도착했습니다. pic.twitter.com/zKg5G9QQ5J
—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rch 11, 2017
지난 번 LIVE ADVENTURE에 이어 아마존 JP에서 포스터 동봉판을 구입.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이야말로 가장 큰 특전"이라는 어떤 분의 말처럼 해외 배송도 해 주는 표준판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발송 예정일을 안 주더니 발매 당일에 가서야 백오더여서 다음주 월요일에나 배송한다고 통보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웹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포스터 동봉판은 당일 발송 예정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배송대행을 끼고 해당 상품을 신청해서 같은 주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물류의 세계는 이처럼 미묘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아마존은 포스터를 지관통같은 데 넣지 않고 그냥 길쭉한 상자에 고무줄로 묶여 보내줍니다. 예전 HMV처럼 꾹꾹 접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겠지만요.
지나친 컨셉 없이 (요즘 팀 미즈키가 좋아하는) 심플하게 라이브 티셔츠 차림으로 찍은 커버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미디어에는 2016년 9월 개최된 고시엔 라이브 LIVE PARK와 동년 10월에 개최된 MTV Unplugged가 들어가 있습니다. 나나 씨가 일본 야구에서 한신 팬이어서 홈 구장에서 라이브를 하는 게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였다고 하니 본인에게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겠지요. (야구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지만 듣기로는 그렇게 성적이 좋은 팀은 아니라고 합니다.)
LIVE PARK의 경우에는 맑은 날씨를 몰고 다녀서 "하레온나晴れ女"라는 별명까지 않는 나나 씨 라이브에서는 드물게도 공연 중반부부터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 바 있습니다. 그런 악조건에도 무사히 라이브를 마치고, 심지어는 영상화까지 되었으니 앞으로도 이런 일은 흔치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년 라이브에서 미즈키 나나가 색소폰 연주하는 기획 코너가 있었죠. 영상은 메이킹필름에 있는 연습장면 모음. pic.twitter.com/wCvHksvR3T
—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rch 19, 2017
이번 라이브 도전과제는 색소폰 연주였는데,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색소폰을 부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은 10번째 앨범 SUPERNAL LIBERTY 에 수록된 Fun Fun★People.
MTV Unplugged 의 경우는 유명한 그 MTV에서 주최하는 콘서트인데, 보통 라이브와는 달리 드레스코드도 있고 점잖게 앉아서 보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이후에 TV에서도 녹화본을 방송했는데, 미디어 수록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디어판에는 커버곡이 없지만 앵콜 곡이 들어가 있고, TV판은 그 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