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코믹마켓 91에 맞춰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Reflection" 개봉일이 2017년 7월 22일임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코미케에서 판매하는 드라마 CD는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본편에 욱여넣지 못할 백스토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 자체야 나노하 시리즈에서 늘상 있었던 일인데, 눈에 띄는 건 보너스 트랙에서 ViVid Strike! 신 캐릭터와 나노하/페이트가 함께 등하는 장면이 있을 법한 암시를 준다는 겁니다.
ViVid Strike! 프로젝트 발표 때에 언급했지만 나노하 시리즈에 세계관과 캐릭터는 공유하지만 나노하 시리즈라고 제목은 달지 않던 입장을 감안하면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입니다. 물론 투 트랙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테고, 게다가 나노하 제작진이 일관성을 최우선시하는 그룹도 아니니까요.
이와는 별도로 11월에 이뤄진 한 잡지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극장판은 2부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에 (넓은 의미의) 나노하 프랜차이즈에서 캐릭터를 가져오더라도 스토리는 완전히 새로 쓸 것이고, 극장판에서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미 극장판 자체에 대한 생각은 수 차례 언급했으니 반복하지는 않겠으나 이왕 나온다면 좋은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적어도 미즈키 나나 싱글 하나는 채울 수 있겠지만요.
참고로 ViVid Strike! 블루레이 1권이 12월 발매였는데 첫 주 판매량이 약 4천 장이었습니다. 나노하 ViVid 박스셋과 비슷한 수준으로 팔렸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행사 응모권이 들어있음을 감안하여 향후 예상 판매량을 2/3 수준으로 보면 기대 이하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점점 축소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완전 오리지널 기획이었다면 판매량이 더욱 낮았을 수도 있음을 고려하면 투 트랙 전략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결론지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