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개봉 예정인 나노하 시리즈 세 번째 극장판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Reflection" 캐스팅 및 스태프 목록이 나왔습니다.
[캐스팅]
다카마치 나노하 역: 타무라 유카리
페이트 T 하라오운 역: 미즈키 나나
야가미 하야테 역: 우에다 카나
아미티에 플로리안 역: 도마츠 하루카
키리에 플로리안 역: 사토 사토미
[스태프]
원작/각본: 츠즈키 마사키
감독: 하마나 다카유키
캐릭터 디자인: 하시다테 카나
애니메이션 제작: 세븐 아크스 픽처스
배급: 쇼치쿠
나노하 세 번째 극장판은 2013년 나노하 이벤트 "리리컬 파티 V"에서 제작한다고 선언한 뒤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2016년 10월, 다시금 프로젝트가 살아났습니다. 이번 달 잡지 인터뷰에 따르면 시점은 "나노하 A's" 종료 3개월 뒤이고, 2부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후편은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는군요.
캐스팅에는 전통적인 나노하 일당 외에 플로리안 캐릭터가 있는데, PSP 게임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A's Portable - THE GEARS OF DESTINY -"에 첫 등장했고 핸드폰 소셜게임 "나노하 INNOCENT"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극장판은 새로운 각본을 작성하기 때문에 게임 스토리을 애니메이션화 하는 것은 아니고 인물과 관련 설정만 들여올 것이라 언급했다고 하네요.
또한 타무라 유카리가 캐스팅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시리즈의 얼굴이니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킹레코드와의 불화설과 더불어 실제 올 3월 계약 종료를 발표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전통적 나노하 시리즈의 영상화는 물 건너간 게 아닐까 하는 예측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노하 ViVid"가 한동안 림보 상태에 빠지고 "ViVid Strike!"가 론칭된 배경에도 이를 드는 경우가 있었고요.
스태프 쪽을 보면 감독은 2013년 세븐아크스 제작 "무시부교" TVA 감독을 맡은 바 있으나 나노하 시리즈에는 처음이고, 캐릭터 디자인은 "DOG DAYS" 2기와 3기에 서브디자인 직책으로 참여한 바 있고요.
이 프로젝트를 다시 살려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제 와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반을 묵혀 올 11월에야 발매된 ViVid 블루레이 박스, 나노하 시리즈 세계관을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나노하 시리즈는 아닌 10월 신작 "ViVid Strike!"와 함께 킹레코드의 나노하 시리즈 생명 연장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닐까 짐작할 따름입니다. 한 때 나노하 시리즈에 관심을 갖던 사람으로서 이왕 다시 뚜껑을 열었으니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StrikerS 이후의 행보를 보면 기대가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습니다.
여담으로 나노하 ViVid 박스셋은 세 종류로 나왔는데 첫 주 판매량 발표에서 한 종류가 2,077장 팔렸습니다. 나머지는 권외인데, 이상적으로 잡아서 세 종류가 2천 장씩 팔려 6천 장이라고 해도 StrikerS 블루레이 박스셋 8천 장보다 저조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