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제 66회 홍백가합전 참가자 명단이 나왔는데, 올해는 미즈키 나나가 뽑히지 못했습니다. 올해 출장하면 연속 7년차가 되고, 본인 가수 데뷔 15주년이기도 해서 이번 소식에 좌절하는 팬이 많은 모양입니다.
기자가 [SKE48/HKT48 낙선] 이유를 묻자 “회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올해 활약 실적, 저희가 조사한 여론의 지지, 연출·기획에 맞는 출연자라는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정했습니다.” 라고 설명하였다.
미즈키 나나(6년 연속 출전), 캬리파뮤파뮤(3년 연속 출전), 모모이로 클로버 Z(3년 연속 출전)의 낙선에 대해서도 잇달아 질문이 날아오자 “방금 말씀드린 기준을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라고 답변. NHK에서 제안은 했는지, 제안을 했지만 거절하었는지를 추궁하자 “개별 협상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만, 3가지 기준에 맞춰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출처: 오리콘, “【紅白】SKE48、水樹奈々、きゃりー、ももクロら落選理由は? ” 2015년 11월 26일.
아직도 업무로 팩스가 쓰일만큼 보수적인 일본도 시대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지 홍백가합전도 예전같은 독점적인 영향력은 줄어들었다지만, 퇴적된 역사적 무게가 증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냉대를 받아도 꾸역꾸역 나가는 게 이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 가요계는커녕 한국 가요계도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는 생각이 복잡해지기는 하죠.
단적으로 2014년에 “홍백 2014 스페셜 콜라보레이션”같은 걸 내놓을 때부터 주최 측에서 취급이 썩 좋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콜라보 활동으로 1년을 썼으니 적절한 무대라고 할 수 있었지만 작년에는 별도로 싱글 활동도 했단 말이죠.
그런데도 굳이 저런 타이틀로 무대를 가져가는 걸 보며 주최 측에서는 단순히 장르별 안배를 위해 미즈키 나나를 출연시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러브라이브!”의 가상 그룹 ‘뮤즈’가 출연할 예정이니 장르별 안배는 그걸로 되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오늘[26일] 밤 발표된 홍백가합전, 올해는 안타깝게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 언젠가 그 특별한 스테이지에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 출처: 2015년 11월 26일 미즈키 나나 일기.
매 년 홍백으로 새해를 맞았던 킹레코드의 미시마 프로듀서가 긴장 때문에 끙끙 앓으며 새해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안락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