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기부터 StrikerS 까지 상징적인 캐릭터를 잘 겹처놓은 공지용 일러스트.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TVA 시리즈가 블루레이 박스로 나옵니다. 10월에 1기, 11월에 A’s (2기), 12월에 Strikers (3기)로 한 달에 한 세트씩 발매될 예정입니다. 일단 현재 나온 정보로는 기존 DVD 내용에 새 특전을 넣어준다고 하네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품 발매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10년 전 애니메이션을 단순히 업스케일링한 작품이 얼마나 소장 가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세븐아크스 작품이 좋은 작화로 유명하진 것도 아니고요. 물론 이런 상품은 저같이 안일한 사고를 하는 사람에게 팔 물건은 아닐 테니까요.
과연 나노하 시리즈의 미래는 어떻게 되려나요. 일단 극장판 3기가 있죠. 아직도 공식 판권 일러스트 한 장 없으니 지금으로서는 길게 말할 것도 없지만, 적어도 최초 발표에서 StrikerS 리메이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니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개봉 시기의 경우에는 얼마 전에 한 영화 전문 사이트에 올해 개봉이라고 잠깐 올라오기도 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개연성은 남이 있습니다.
재밌는 건, 일본 냥타입 2014년 1월호부터 TVA 1기를 기반으로 한 코믹스가 연재되고 있다는 겁니다. “ORIGINAL CHRONICLE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The 1st”라는 수식어가 가득한 제목을 달고 말이죠. TVA, 극장판, 소설, 드라마 CD 등 기존의 모든 것을 합친 스토리가 목표라고 합니다. 원래 Force 그림 담당이었던 사람을 끌고 와서 정작 신시리즈 중 하나인 Force는 연재 중지 상태입니다. 한 번의 리메이크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리메이크한 작품까지 포함해서 다시 한 번 “합친다”는 명목으로 새 작품을 내는 건 너무 속 보이지 않는가 싶습니다.
한 때 좋아했던 작품이어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나노하 세계관의 특성상 앞으로 몇 년은 더 우려낼 수 있을듯 하지만(이미 카드게임도 냈고요) 우려내는 것 이상의 신동력 창출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일본 서브컬처계의 빠른 물결 속에서 10년이나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것도 나쁜 성적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