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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달력 이야기
잡설

2026년 달력 이야기

2025-12-23

이제 2025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2026년 달력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 글로 남길 만큼 재밌는 주제는 아니지만, 연말이라 분주한 것과는 별개로 재밌는 글감이 떠오르지도 않아 짧게 써 보기로 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마침 내 돈 주고 구입한 달력도 있고요.

매년 11월 말~12월 초가 되면 슬슬 다음 해 달력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초연결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터치 혹은 클릭 한 번이면 달력을 볼 수 있지만 시선만 돌리면 바로 한 달(달력 종류에 따라서는 여러 달) 을 조망할 수 있는 물리적 물건이 있다는 게 편한 부분이 있어서 벽걸이 시계처럼 꾸준히 수요가 있는 물건입니다.

여담으로 고물가 시대의 구조선 소리를 듣는 다이소에서 시즌 상품으로 탁상용 및 걸이식 달력도 취급하더군요. 이번 달 초 다른 물건 사러 다이소에 들렀다 문구류 코너 한편에 특유의 비닐 포장에 쌓여 있는 레트로 벽걸이 달력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타이밍을 놓쳤는지 온라인 다이소에서 탁상형 달력은 모두 품절이었네요.

다만 이번 글 작성 위해서 다시 검색해 보니 품절 표시라도 있었던 개별 페이지마저 사라졌네요. 계절상품이라 재고가 다 나가면 기록 자체를 없애는 모양입니다. 대신 참고용으로 12월 초, 2026년 다이소 달력 상품을 소개한 관련 블로그 글을 링크해 두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첫 번째로 소개할 달력은 스타벅스 2026년도 벽걸이형 캘린더입니다. 2023년 스타벅스 연말 프리퀀시부터 받을 수 있는 사은품 중에 달력이 추가되었는데, 매년 받기는 했지만 캘린더(달력)라는 이름값을 못 하고 디자인 포스터에 가까운 느낌이라 실사용은 하지 않고 포스터 오브제처럼 방치한 기억이 있는데요. (참고로 스타벅스 2025&2024년도 달력 소개 글)

올해는 다른 상품은 영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해서 관성적으로 캘린더를 교환받았는데, 별 기대 없이 개봉해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변화점이, 전작과 달리 프레임을 나무토막이 아닌 투명 플라스틱으로 잡아둔 부분이었습니다.

원가 절약을 위함이겠지만, 오브제 느낌에 방점을 두고 매달 프레임을 뜯어내야 했던 이전과 달리 평범한 벽걸이형 달력처럼 한 달씩 "뜯어낼" 수 있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실사용에 편해진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달력 디자인 부문에서도 휴일 밑에 쉬는 이유(국경일 등)을 명시하지 않는 등 여전히 디자인이 우선된 느낌이 강하지만, 적어도 달력 숫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 벽걸이 달력답게 멀리서 봐도 식별이 가능한 느낌이 된 것도 플러스.

다음 제품은 돈을 주고 구입한 돌디 2026 스탠딩 달력입니다. 웹툰 작가 출신으로 지금은 유튜버를 하고 있는 진돌 작가의 달력 상품인데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구입한 제품으로, 작가 본인도 예약받을 때 언급한 것처럼 지난 번보다 힘을 빼서 더 실용적인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의 손해 보면서 판다는 말은 인사치레로 들어야겠지만, 달력 외에도 스티커다 포토카드다 이것저것 끼워주는 게 많아서 상대적으로 '굿즈' 느낌이 강하기는 하지요.

그렇다고 본래 역할을 못하는 건 아닌데, 작년 제품 대비 크기가 작아지면서 책상에 놓았을 때는 좀 더 깔끔한 느낌. 물론 달력을 월간 다이어리 대용으로 쓰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실제 일정은 스마트폰에 기록하는 편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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