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주제는 2021년에 구입한 삼성 무선 청소기 이야기입니다. 해당 제품 이전에 사용하던 유선 청소기는 말 그대로 모터가 고장날 때까지 사용한 구형이라 여러 의미로 신세계였는데요.
특히 )아직도 잡동사니 서랍에 남아 있는) 교체형 종이 필터 대신 반영구적이라는 플라스틱 먼지 필터는 신기하기까지 했지요. 그런데 이게 사용하다보니 생각만큼 '반영구'적이지 않은 것이, 먼지통 결착 부분이 너무 잘 부서지더군요.

지난 달 말 결착 부분이 부서졌는데, 한 번 정도야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겠지만-글감으로 만들었다는 데서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문제는 이게 세 번째 파손이라는 겁니다. 이번에는 전면 걸쇠 부분이 부러졌습니다만(이미 뒤쪽 결착부에도 실금은 가 있더군요), 이전에는 각각 전면/후면 걸쇠가 파손된 바 있습니다.


그나마 삼성 제품이어서 부품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배송비까지 하면 2만원대여서 가볍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이 글을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고급 무선청소기 라인에서 제공하는 '스테이션' 용 종이 필터는가 1장에 4천원 수준이더군요).

당장 청소기는 꺼야 하니 서비스센터 소모품 구매 페이지에서 먼지통을 주문해놓고 조금 열이 오른채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보니, 비슷한 파손 문제로 서비스센터 직원과 언쟁했다는 사람까지 글도 있더군요.

'내가 잘못 쓰나?' 싶어 이번 기회에 다시 해당 부분 설명서를 읽어 봐도 딱히 잘못 사용했다고 볼 부분은 없어. 구조공학자는 아니라 '뇌피셜'이지만 애초에 얄팍한 플라스틱이 지속적인 탈착 충격을 버터야 하니 오래 버틸 수가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로 의외로 무선 청소기 첫 구매 당시 가장 큰 걱정이었던 배터리 수명은 괜찮습니다. 물론 화학의 한계로 방전 때까지 계속 쓴다면 신품 대비 효율은 떨어졌겠지만, 어차피 충전 크래들에서 한 번 꺼내 청소하면 다시 원상복귀이니 성능 저하를 크게 느낄 수는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