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에 우연히 하루히의 소실 가이드북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HMV에 주문을 해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마존을 좋아하지만, 책 배송은 기본적으로 2000엔도 넘는 가격을 깔고 가다보니 도저히 책 한권만은 지를수가 없었거든요. (참고로 HMV는 책도 900엔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HMV가 막상 발매일인 25일이 되자 “물건이 안 들어왔는데 기다릴텨?” 하는 겁니다. 원래 살까말까 하던 물건인데다 최근 세관검사 강화 건까지 겹쳐서 안그래도 고민이 늘어가던 차였기 때문에 그냥 취소해버렸죠. 그런데 yes24에서 해외주문으로 해당 책을 파는게 아닙니까. (해당 상품 링크)
그런데 계산해보니 이쪽이 더 쌉니다. 일단 책 정가가 1260엔인데(상품정보 보기) HMV에서 받는다고 해도 900엔 추가가 되므로 실제 비용은 2160엔이죠. 금요일 종가환율 기준으로 환전해보면 약 2만 8천원입니다. 게다가 카드 수수료에 여차저차하면 실상 3만원정도로 잡아야 하죠.
하지만 (보시다시피) yes24의 가격은 약 1만 8천원입니다. 거기에 yes24 10% 할인되는 카드를 사용하면 1만 6천원대가 됩니다. 직수입 일서라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는 하는데, 어짜피 급한 책은 아니니까요.
다만 조금 궁금한 건 보통 이런 책들은 직수입 목록에도 잘 올려놓지 않는 편인데 – 현재 시점에서 다른 주요서점에서는 외서코너에서도 뜨지 않습니다 – 왜 올라가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결론: 대체 영화는 안 보고 왜 가이드북만 질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