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을 올리며 다음에는 다른 글감으로 포스팅을 써야겠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완성된 작품이 빠르게 도착해서 결국 10월의 첫 포스팅도 커미션 글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소개드릴 작품이 모두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여서 통일성은 있네요.
그렇게 정해 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달에 한 장 꼴로 신청하는 Lcron 작가에게 신청한 그림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당초 콘셉트에 맞춰 1일에 제출하려 했으나 카드 이벤트 일정 때문에 하루 일찍 제출해 1일 저녁에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인게임에서도 이벤트 스토리로 엮였기 때문에 나름 근본이 있는 히나타와 우이(블루 아카이브) 조합입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텍스트파일에는 오랫동안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우이의 시선에서 보면 거절할 타이밍을 놓쳐 끌려나왔지만 그렇다고 마냥 싫지는 않은 양가감정이 연출로 잘 드러났고, 히나타의 시선에서는 그냥 여럿이 카페에 나와서 행복한 모습 또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컷은 소셜 미디어 인증샷 콘셉트인데, 우이는 스토리에 따르면 새 소식도 신문으로 접한다는 설정이니 이 사진은 히나타 계정에만 올라오겠군요.
カフェで一服ヒナウイコンビ!
— Lcron (@erukuron) October 1, 2023
Pixivリクエス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ic.twitter.com/11pOv9TIyU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지난 달 소개한 '혼자 커피숍에 간 우이' 커미션 작품과도 이어질 수 있겠네요. 둘이서 왔을 때 어색했지만 나쁘지는 않아 어느 날 혼자서 다시 방문해 봤지만 역시 모르는 사람이 가득한 공간은 불편하다는 느낌, 이라는 스토리라거나요.
두번째는 Sibo 작가의 오가타 칸나입니다. 9월에 신청한 작품마다 언급한 pixiv 리퀘스트 무료 기간이 끝나기 전 이전에 신청했던 이전 리퀘스트 그림 완성본이 나와 다음 그림을 홀린 듯이 신청했는데요. 9월 12일 신청해 접수 자체는 몇 시간만에 되었고, 25일 밤에 수령했으니 13일만에 완성.
중간 관리자의 숙명 중 하나인 서류 지옥에서 잠시 피로를 풀기 위해 의자에 몸을 맡기는 콘셉트입니다. 딱히 신청서에 명시한 건 아닌데, 작가분께서 개평으로 넣어주신건지 R-15 느낌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거기에 평범(?)한 체형과 탄탄한 체형 차분까지 들어갔는데, 예전에 캐릭터 의상 조합을 부탁드렸더니 팔레트 스왑으로 원래 캐릭터를 덤으로 그렸던 사례만큼 흥미롭네요.
— Sibo (@sibowon) September 25, 2023
마지막 그림은 한동안 개인 사정으로 커미션을 쉬던 ししのぞみ 작가에게 신청한 건수였습니다. 8월 12일 커미션을 열었다는 소식을 읽자마자 신청했는데, 작업기간 60일 중 51일을 채운 10월 2일 수령했습니다.
(참고로 대사는 작가분이 쓴 걸 번역만 함)
캐미(스트리트 파이터 6) 의상을 입은 스미레라는 콘셉트입니다. 해당 의상은 아오이에게도 써먹은 적이 있는데, 당시에 꽤 마음에 들어 다른 작가분에게 다른 캐릭터로 변주해 보았습니다.
【Commission】
— ししのぞみ (@duelist_rui) October 2, 2023
スト6キャミィのコスをさせられる乙花スミレを描きました。
リクエス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ic.twitter.com/pNaEcxfG5z
'빛의 검'을 중요한 요소로 추가하면서 평소에 보내던 금액보다 10%를 더 얹었는데, 완성본을 보면 조금 더 얹어드렸어야 했나 싶기도 합니다.
작가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WIP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ししのぞみ (@duelist_rui) September 6, 2023
線画に移れると思ったら下描きがあまりにも歪みすぎててほぼ描き直し…
— ししのぞみ (@duelist_rui) September 28, 2023
直線の多いメカ描くの難しすぎる pic.twitter.com/a9SZZYTA7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