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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인 단행본을 살 때의 고려사항

category 서브컬처

어떤 종류의 제품을 모으든 결국은 공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다못해 파일을 모아도 하드디스크를 쌓아놔야 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건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일을 – 블로그에도 이미 여러 형태로 작성하기도 했던 –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올려보는 겁니다.

우선 정식 발매판과 원작 사이의 발매간격 차이가 큰 경우가 있겠죠. 제가 경험한 사례로는 “늑대와 향신료” (라이트노벨) 와 “미나미가”가 있습니다. 늑향같은 경우에는 제가 블로그에 글도 여러 번 썼죠. 참고로 그 오랜 지연의 원인으로 내세웠던 화보집은 이후에 무산돼서, 결국 추가로 욕을 더 먹게 되었습니다.

미나미가의 경우에는 출판사인 북박스가 사실상 신규 작품 유치 없이 근근이 살아가는 상황이라 (번역이 오경화임에도) 나오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이기는 합니다. 올해 초 2년이 넘는 침묵을 깨고 9권을 내놨죠. (참고로 일본에서는 올해 12권 출시)

여담이지만, 늑대와 향신료 17권을 언급한 글은 아직까지도 꾸준히 유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럴듯한 평론을 기대하셨든 어둠의 경로를 기대하셨든 건질 것이 없는 글인데 말이죠. 언젠가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는 날이 오지 않는 한 저기에 뭘 추가할 상황도 아니고요.

또 이 작품이 언제 끝날지 짐작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이것 때문입니다. 늑대와 향신료 (코믹스) 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끝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올 5월에 9권, 일본에는 동년 4월 10권이 발매되었는데 원작 스토리로는 절반 정도밖에 진행을 못 했습니다. 이미 오리지널 요소가 많이 들어간 상태이기는 하지만, 결말을 다르게 내지 않는 이상 지금 발매한 만큼은 더 내야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아직 9권을 안 사고 있습니다.

p.s. 생각해보니 작가가 글을 안 써서 모으는 걸 중단한 작품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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