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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커미션 정리: 나가토, 스미레, 히나타, 아오이

Paranal 2024. 10. 31. 16:00

10월 마지막 블로그 글 주제는 커미션 정리입니다. 지난 달 글에 실리지 못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받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고, 엄격한 시계열을 따르기보다는 캐릭터나 작풍에 맞춰 묶었습니다.

첫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맡긴 세계관 크로스오버 작품입니다(기간은 9월 19일에서 22일) 예전 같은 작가분께 의뢰드렸던 우이와의 크로스오버 후속작 느낌이네요.

제 뇌내보정으로 서로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노아(블루 아카이브)와 나가토 투샷입니다. 지금은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지만, 또 뭔가 떠오른다면 나가토가 다른 키보토스 학생을 만나는 나가토 시리즈는 언제나 이어 볼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글을 쓰면서 떠올랐는데, 컬래버로 등장한 외부 캐릭터에게 헤일로생긴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걸 준용해야 했었나라는 생각은 드네요.

다음 그림은 와카바 히나타(블루 아카이브)입니다. 그 중 첫번째 작품은 fieryonion 작가에게 의뢰한 수영복 복장인데요(기간 10월 2일에서 5일).

학교 수영장 일일 라이프가드라는 콘셉트인데, 이번에는 예산 때문에 생략하던 배경을 추가했습니다. 통장 잔고는 슬퍼했지만 역시 이 작가분은 배경까지 함께 의뢰하는 게 만족도는 훨씬 높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지 작가 소셜미디어 반응도 나쁘지 않더군요.

다음 작품은 crovo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 작품 퀄리티는 나쁘지 않지만 60일 시간제한을 꽉꽉 채워쓰는 걸 감내해야 하는 작가이지요(이번 그림은 08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대학 과제처럼 마지막 날 벼락치기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 마감일에 가깝게 작업하는 게 작가 입장에서는 효율적 전략이라는 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죠.

체육시간에 창고 정리하려다 본의 아니게 문을 박살내 버렸다는 콘셉트인데, 주변 환경까지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보이는 것만으로도 어떤 우당탕한 느낌일지 상상할 수 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가 주제인 마지막 작품은 처음 의뢰한 작가분(카네이션/KYnation)인데요. 습관적으로 아트머그 접수 페이지를 스크롤하다, 특이한 그림체와 저렴한 가격에 끌려 홀린 듯이 신청했습니다.

사람들 생각은 비슷한지 제가 신청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예약이 많다며 접수를 막으셨더군요. 기간도 9일-10월 22일에서 30일-로 나쁘지 않았고요.

황륜대제 배경으로, 점심에 버거 먹는 모습, 이라는 설정입니다. 아직도 풀지 못한 '미소녀가 버거 먹는 상황'의 매력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잊을만하면 다른 작가분께 다른 캐릭터로 의뢰하는 키워드.

다음 캐릭터는 오토하나 스미레입니다. 첫번째는 702_96 작가 작품으로, 기간은 10월 17일에서 25일까지입니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 올라갈 법한, 캐주얼한 비쥬얼을 2D 일러스트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에 따라 의뢰해본 콘셉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쪄 죽어도 따뜻한 커피 분파이지만 자연스러움을 위해 부득이하게 아이스커피를 들고 있는 설정(정확히 말하자면 작가분께서 아이스로 그려준 것이긴 합니다).

다음 작품은 겖갬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기간은 8월 30일에서 10월 29일까지).

교복 차림 스미레는 두 번째로 의뢰했는데, 이 주제도 계속 커미션 주제로 탐구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다른 아이디어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캐릭터는 커미션 그림에서 빠지면 아쉬운 "유루캠"의 아오이입니다. 첫 그림은 YOTARo 작가에게 의뢰했는데요(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위에서 소개한 스미레 그림처럼, 캐주얼하게 길가를 거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의뢰했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cell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기간은 9월 27일부터 28일). 사실 같은 달, 동일한 작가에 두 번 신청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당시 수수료 반액 행사가 있어서 10월에 보내려고 했던 주제를 '가불'했었네요.

딱히 설명이 필요한 구도는 아니지만, 캠핑 사이트에서 박스 가득 뭔가를 나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