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소모품 주문하다 느낀 세월의 흔적

    요즘 광고를 보면 필터 있는 청소기는 취급도 않는 모양이지만, 가전 특성상 고장나지 않으면 교체할 이유는 없으니 아직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희미한 필터 교체품이 떨어졌는데, 그 사이에 가까이 있던 대리점이 통폐합으로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이런 엄혹한 시기에 어디까지 나가서 사 올 기분도 아니고 해서 온라인 구매를 알아보니 웹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더군요. 몇 년 전 서비스센터에서 노트북 어댑터를 구입한 적이 있지만, 이건 기억이 맞다면 상담전화로 주문했을 겁니다. 이런 쇼핑 사이트서 모바일 결제지원처럼 사치스러운 일은 기대하지 않아 결제는 처음부터 VM에서 시도했지만, 드롭다운 주소의 도메인 예제가 너무 고풍스러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직원용으로 보이는 samsung.com..

    iPhone 케이스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평상시 스마트폰에 케이스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족 구성원에게 기기를 넘길 때에는 꼭 케이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케이스를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굳이 케이스를 한두개 사는 이유도 우선 가끔 필요할 때 쓰고, 나중에 양도할 때 바로 제공하기 위한 두 가지 목적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이 이야기는 iPhone 8에 씌워놓은 라이노쉴드 플레이프루프에서 출발합니다. 원래 7용으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8에도 호환되어 씌워놨죠. 그런데 최근 케이스 상태를 보니 여러 번의 낙하와 찍힘으로 엉망이더군요. 후술할 이유로 폐기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놨는데, 이를 보시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 조금 미끄러운 표면 때문에 평을 낮게 주었지만(요즘 파는 크래쉬가드는 낫다고 합니..

    Aukey 8-in-1 Type C 허브

    미국 아마존에서 Aukey 8-in-1 Type C 허브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허브는 5만원 내외이고, 10월 말에 끝나는 카드 해외결제 할인행사까지 감안하면 이득이 있어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해외구매처 중 유니온페이를 받는 장소는 아마존뿐이라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구입. (반쯤 농담이지만, 해당 행사가 반반이었던 구매 여부를 돌아서게 했으니 반은 진담.) pic.twitter.com/QkZm2LJzJD— 나가토 유키 (@nagato708) October 20, 2019 목을 빼고 기다릴 제품은 아니라 하루에 한 번 배송 진행상황을 열어보는 정도였는데, 사흘째 아침에 메신저로 국내 배송사로 인수인계가 되었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아마존 AP..

    유루캠 이누야마 아오이 넨도로이드

    新商品情報ぐま!:「ねんどろいど 犬山あおい」 https://t.co/Ym5e9olfXl #goodsmile #ゆるキャン #Yurucamp pic.twitter.com/8xZrwARKCT— ぐま子(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ー) (@GSC_GUMA) March 4, 2019 유루캠 넨도로이드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이누야마 아오이는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루캠 블루레이는 같은 분기 다른 작품을 모으느라 못 사고(나중에라도 박스셋이 나오면 고려해 볼 생각), 만화책은 미묘하게 당기지 않아서 안 사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뭐 하나는 사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죠. 넨도로이드 이누야마 아오이 발매일자가 8월 7일로 나왔군요. https://t.co/AO5Lyq8fvl pic.twitter.com/pYUi..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머그 구입

    컵과 텀블러는 찬장 몇 개를 채울만큼 쌓여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늘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흥미로운 디자인의 컵이 있어 약간은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이번 달 다른 이유로 만든 카드의 신규 무실적 기간 혜택 중에 스타벅스 할인이 있으니 그걸로 득을 보려는 생각도 있었고요. 밑에 20주년 이야기가 써 있어서 짐작은 했지만,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한정 상품이었군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숍이 아니라 상품 판매처라는 뼈 있는 농담이 괜히 도는 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바로 씻어서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셔봤는데, 그란데 사이즈(473ml/16oz)여서 요즘 쓰기에는 좀 묵직하다는 것만 빼면 마음에 듭니다. 다만 컴퓨터 책상에는 배치 구조상 컵을 왼쪽에 놓는데. 이 머그의 디자인 요..

    AirPods 2세대를 구입했습니다

    지난 3월에 오랜 루머 끝에 애플 Airpods 2세대가 보도자료로 출시되었죠. 한국에는 4월 하순에 발매되었는데, 애플 기준환율이 낮아져 유선 충전 케이스 기준 159달러로 1세대와 같은 가격인데도 대한민국 가격은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하되었습니다. 1세대 제품을 2017년 5월에 구입했으니 딱 2년만이군요. AirPods의 장기적 배터리 수명에 대한 토론이 있는데, 당연히 처음보다는 배터리 충전을 자주 해주어야 하고 같은 시간 사용하더라도 개별 유닛 배터리 하강폭이 큽니다. 하지만 개별 유닛 배터리를 방전시킬만큼 연속해서 이어폰을 끼고 있는 건 귀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불편한 점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새 제품을 구입하는 된 이유는 업데이트된 H1 칩이 제공하는 빠른 기기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