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과 텀블러는 찬장 몇 개를 채울만큼 쌓여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늘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흥미로운 디자인의 컵이 있어 약간은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이번 달 다른 이유로 만든 카드의 신규 무실적 기간 혜택 중에 스타벅스 할인이 있으니 그걸로 득을 보려는 생각도 있었고요.
밑에 20주년 이야기가 써 있어서 짐작은 했지만,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한정 상품이었군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숍이 아니라 상품 판매처라는 뼈 있는 농담이 괜히 도는 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바로 씻어서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셔봤는데, 그란데 사이즈(473ml/16oz)여서 요즘 쓰기에는 좀 묵직하다는 것만 빼면 마음에 듭니다. 다만 컴퓨터 책상에는 배치 구조상 컵을 왼쪽에 놓는데. 이 머그의 디자인 요소는 오른쪽에 놓는 걸 생각하고 만들었는지 일부러 돌리지 않으면 깔끔한 흰색 '뒷면'만 보이더군요. 이 제품이 로고 외에는 하얀색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다보니 그게 유달리 티가 나는 측면은 있지만요.
p.s. 검색해보니 2013년에 스타벅스 유리컵 구입했단 글을 썼었더군요. 이 컵은 몇 년 전 싱크대에서 금이 쩍 가는 바람에 제 손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