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에 큰 마음먹고 USB 3.0 메모리스틱을 구입했습니다만, 몇 주 전 저도 모르는 사이에 분실해 버렸습니다. 차마 똑같은 걸 또 사고 싶지는 않아서 – 게다가 가격은 오히려 약간 올랐더군요 – 검색하다가 Transcend 사의 JE780을 구입했습니다. 사진 옆면에도 써 있지만 이번에는 16GB입니다.
아직 USB 3.0 메모리는 큰 편입니다. 아직 수요가 적은 탓인지, 기술의 한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뚜껑 형태인데, 뒤쪽에 끼울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이것도 자칫하면 뚜껑만 잃어버리기 딱 좋은 형태인데요.
이번 메모리도 지난번 글에서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AC 어댑터를 끼운 채로는 삼성 시리즈9 USB 3.0 포트에 끼울 수 없습니다. 물론 요즘 추세에 맞는 얇은 노트북이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USB 메모리 하나도 끼울 수 없게 해 놨다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다못해 양쪽 USB 포트가 모두 3.0을 지원했다면 이런 문제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간단하게 속도 측정한 자료를 올려둡니다. (위: USB 3.0 / 아래: USB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