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 때마다 인터넷을 시끄럽게 만드는 애플의 최신 제품인 아이패드 3세대 “새로운 iPad” 입니다. 한국 출시일 나오고 나서 번뇌의 시간을 보내다 64GB로 구입했습니다. 이번 제품에서는 해상도를 전작에 비해서 4배 향상시켰는데요.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 같은 화면 크기에 해상도가 4배가 되면서 기존 세대에서 보였던 거친 도트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보통 컴퓨터 모니터도 1920 x 1080가 대중화된 상황인데 2048 x 1536 픽셀을 9.7인치에 얹어놨으니 어련하겠습니까.
하지만 사람의 눈은 간사해서 곧 이런 해상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군요. 확실하게 차이를 느껴보시려면 기존 아이패드와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사람의 감각기관은 위로 올라가는 건 자연스럽게 되지만 내려오는 건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아이패드 1세대를 쓰다 올라와서겠지만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옛날에는 페이지 하나 넘기는 데 물 한 모금을 마실 수 있을 정도였다면 지금은 물컵에 손이 갈 새가 없습니다. 무게도 조금 가벼워지긴 했지만 어차피 아이패드는 갤럭시탭처럼 한 손에 들고 툭툭 쓸 수 있는 무게는 아니니 별 차이는 없습니다.
아직 케이스는 – 하다못해 스마트커버도 – 안 샀습니다. 1세대 때는 플립형 케이스를 샀지만 거의 집에서만 쓰다보니 먼지만 뒤집어썼던 경험이 있어서요. 나중에 파우치(슬리브형 케이스?) 정도나 살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