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데스크톱에 대규모 교체 단행

    최근 올라온 글을 보면 짐작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2009년 처음 조립했던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인데, 3월 RAM 하나가 죽었을 때부터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품 가격 추이를 보면서 DRAM 부족 추세로 인한 RAM 가격이 우상향이고, 이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될 전망은 보이지 않았다는 게 결심을 굳힌 마지막 계기가 되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운영하던 데스크톱도 절반 정도는 부품을 바꾸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람 속을 썩인 VGA는 결국 세 종류나 갖추고 있게 되었고 뻥파워였던 파워 서플라이 교체, 심지어는 케이스도 한 번 바꿨죠 (지금은 이 케이스도 좀 신통찮아서 리셋 버튼을 전원 버튼으로 갈음했습니다만) 지난 번 조립에서..

    교체용 SSD 구입

    지난 달에는 RAM 하나가 산화한 데스크탑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핵심 부품 업그레이드는 결심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중인데, 이번에는 SSD를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부착되어 있던 80GB SSD는 가상머신 하나 집어넣을 공간도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VM 실행할 때마다 하드디스크 긁는 소리를 들으면서, DDR3/4로 갈리는 RAM과는 달리 SSD는 업그레이드해도 떼 쓸 수 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 끝에 구입했습니다. 삼성 950 EVO 250GB 제품입니다. 이전 라인업인 840 EVO가 사고를 크게 쳤지만, 출시된 지 2년 정도 됐음에도 별 말이 없는 걸 보고 같아 구입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시대에 CD로 드라이버를 제공해봐야 설치나 할 수 있을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언급한 C..

    너의 이름은. 클리어파일과 포스터 컬렉션

    "너의 이름은." 이 흥행하면서-글 쓰기 전 확인해보니 365만 명을 넘겼습니다-국내 라이센스 상품도 슬금슬금 나오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원저작자 승인 과정이 꽤나 적체되어 있어서 "물 들어 올 때" 내지 못하고 순차적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최근에 등록된 상품 중에 포스터 컬렉션이 있더군요. 가격도 6천원으로 나쁘지 않다 했는데 세목을 읽어보니 A4 크기더군요. 그렇다면 벽에 붙이는 용도로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구매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하루 정도 묵혀두며 생각해보니 상장용으로 나오는 A4 액자에 넣어도 되고, 모든 포스터에 쓰였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으니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문 과정에서도 좀 곡절이 있었지만 여기서 길게 이야기할 건 아니고, 3월의 마지막 날 수령했습니..

    NANA MIZUKI LIVE PARKxMTV Unplugged 블루레이

    보통은 재품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 글로 남기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감상평을 같이 써 볼까하는 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한없이 데드라인이 밀려 이제야 작성하게 되네요. 이번 주말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로 미즈키 나나 겨울 투어도 끝이네요. 현장에 가지는 못하지만 마침 라이브 블루레이가 도착했습니다. pic.twitter.com/zKg5G9QQ5J—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rch 11, 2017 지난 번 LIVE ADVENTURE에 이어 아마존 JP에서 포스터 동봉판을 구입.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이야말로 가장 큰 특전"이라는 어떤 분의 말처럼 해외 배송도 해 주는 표준판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발송 예정일을 안 주더니 발매 당일에 가서야 백오더여서 다음주 월요일에나 배송한다고 통보하..

    2017년 첫 해외 구매

    연휴가 끼이면서 그 전 주에 배송된 제품을 1월 31일이야 받아봤네요. DHL로서는 드물게도 연휴 직전에 배송될 수도 있다고 알림을 보냈음에도 결국 연휴 뒤로 밀렸습니다. 설 연휴에 끼여 희망고문까지 했던 아마존 재팬 택배는 저녁에야 도착했네요. pic.twitter.com/kNUE4I51MF—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31, 2017 이번에는 미즈키 나나 라이브 다큐 책을 사서 유달리 박스가 컸는데, 송장을 보니 무게가 2.1kg으로 찍혀 있더군요. "NEW GAME!"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디렉터인 하즈키 씨와 TV 오리지널 캐릭터인 고양이 모즈쿠가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관계 있는 인물 투샷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고양이가 들어오니 좀 뜬금없기는 하네요. 미즈키 나나..

    너의 이름은. 2회차 감상 및 관련상품 구입

    지난 감상평에서 여러 번 보는 분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는데, 저도 그 감정에 휩쓸려 금요일에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영화관 재배정으로 관 비율은 줄었지만 다행히도 근처에 고정으로 상영하는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시간대 때문인지 100여명 정원인 관에 약 20여명 정도가 들어와 조용하게 관람했습니다. 대부분 여러 번 보신 분이라고 생각했던 점이, 웃음 포인트에서 다들 별 반응이 없으시더군요. 첫 관람을 사람 많은 관에서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첫 감상평에서 말했듯이 이 작품에 대해 제가 더 한 마디 보탤 건 없습니다. 다만 첫 감상에서 만족스러우셨던 분이라면, 두 번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는 싶네요. 처음에는 스토리 쫒으랴, 자막 읽으랴 놓쳤던 부분이 눈에 들어오더..